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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IND 1단계 완성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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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IND 1단계 완성 회고록

작성일 : 23.03.2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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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즈음에, 연쇄창업 라이프를 꿈꾸며, 그 발판이 될 "해커톤허브"라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연쇄창업을 하려면 빠른 실험/가설검증이 중요하므로, 드라마 "스타트업"에서 처럼 해커톤으로 사업파트너도 만나고 아이디어도 빠르게(하루이틀만에!) 검증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획서 및 사업계획서를 써나갔다.

▲ 드라마 “스타트업” 속의 해커톤 장면

물론 내가 생각한 해커톤은 오프라인으로 대규모 행사처럼 모이는 방식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자기 팀을 모집한 후 그 팀 끼리 오프라인에서 만나 개발하는 "하루짜리 사이드프로젝트" 방식이었다.

혼자 플랫폼을 개발하려니 속도가 안나는 것 같아서, 2022년 봄에 사이드프로젝트 형식으로 팀을 모아 시작했으나... 기획/디자인 회의 및 오프라인 해커톤 등을 거치면서 팀원들의 의견이 "해커톤 플랫폼" 보다는 "효율적인 사이드프로젝트 플랫폼"을 만들어서 "완성도 있는 포트폴리오"를 얻을 수 있도록 하자는 방향으로 모아지면서 피봇팅을 하게 됐다.

사이드프로젝트의 고질적인 "일정 장기화" 문제와 "디자인 기간동안 개발자들의 업무 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디자인 단계(1)와 개발 단계(2)로 나누고, 디자이너가 프로젝트의 디자인이 완성된 상태로 플랫폼에 올리면(1) 개발자가 원하는 프로젝트를 골라서 참여하여 바로 개발(2)을 시작하는 방식이다.

그렇게 시작한 DFIND의 1단계인 디자인 단계가 2023 초에 완성되었다!

- DFIND 자세히 보기 (Behance) : http://bit.ly/3TzQrZ9

우리는 현재 개발 단계에 들어가기 전에 방학을 가지며 회고 및 재충전을 하고 있다.

  • 돌아보면 역시 가장 큰 난관은 일정 장기화였다.

일정이 장기화 되면 1. 흥미라는 동기부여가 희석되고 2. 체력적으로도 지치며 3. 불확실성이 커진다.

  1. 1. 사이드프로젝트는 '퇴근 후에 금전적 보상 없이 하는 일'인 만큼, 흥미라는 내적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것은 그 자체로 큰 난관이다.

  2. 2. 마찬가지로 퇴근 후의 휴식 시간을 갈아넣는 일인 만큼 장기화 될수록 체력이 고갈된다.

  3. (퇴근후 일정 장기화 -> 휴식부족 -> 면역력 감소 -> 감기 -> 일정 장기화 심화...)

  4. 3. 위의 요인들과 함께 장기화 될수록 각자의 회사 일정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 가정의 대소사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커진다. (심지어 금융위기나 전쟁도...;;) 당연히 사이드프로젝트 보다는 본업과 자신의 가정을 우선시 해야한다.

물론, 이에 대한 사이드프로젝트 전통의(?) 대안이 있다. 사이드프로젝트이므로 기간 엄수 보다는, 포기하지 않고 작은 결과라도 함께 하나를 완성하고 좋은 사람들과의 협업 경험을 남기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사실 이정도면 선방했다고 생각 중..ㅎㅎ)

하지만 일정 장기화 문제는 DFIND와 같은 플랫폼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한다.

번외로 나는 일정 장기화의 또 다른 대안인 해커톤허브( http://bit.ly/3ZnDnHC )가 추구하는 "빠른 가설 검증"에 미련이 남아서 팀원들에게 말하고 개인적으로 가능성을 테스트를 해보고 있다. (토스 PO Session 마지막편에서 이승건 대표님이 말한것처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