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캔버스
소울캔버스는 생성형 AI의 등장이 예술가의 소멸이 아니라 예술가의 탄생을 촉발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예술의 본질은 그것을 구현하는 예술적 기능이 아니라 본인만의 독특한 생각과 경험, 메시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소울캔버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당신의 일상을 그림과 함께 저장하는 차세대 일기 플랫폼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우리는 모두 일상의 삶에서 풍부한 이야기를 생성하고 있으며, 이 곳은 그 이야기들을 시각적 표현으로 끄집어내어 주는 또 하나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일상 이야기를 하나의 그림으로 기록하고, 주위에 간단히 공유해보세요. 아침 출근길이나 저녁 퇴근길을 잠깐의 사색 공간으로 활용해 보세요. 소울캔버스는 디지털 아트를 통해 우리의 감정, 생각, 그리고 경험을 시각적으로 표현함으로써, 타인과의 소통하는 연결고리를 넓히는 동시에 우리 일상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안녕하세요. 소울캔버스의 개발자 이상민입니다. 소울캔버스는 제가 위클리벤처스(WeeklyVentures)라고 이름붙인 창업실험프로젝트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서비스입니다.
위클리벤처스는 창업을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창업을 바로 실행하지 않았기때문"이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첫 영감의 순간 뚜렷했던 이미지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퇴색되어 감을 느꼈던 적이 있으신가요?
영감도 열정도 시간이 지나면 사그러들고, 초기의 열정이 사그러들면 회의감이 그 자리를 메꾸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초기 일주일의 가치를 소중히 여깁니다.
제가 최근까지 근무했던 곳은 AM Ventures라고 하는 독일계 VC였습니다.
적층제조(AM) 분야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이었고 저는 아시아 지역의 스타트업 발굴을 담당하는 역할이었습니다.
투자자로서의 일은 매일 새로운 기술과 영감넘치는 창업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즐겁고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그와 한편으로 상상과 실행의 "자유"를 가진 창업자들의 모습이 부러웠던 한켠의 마음이 저를 이곳 "야생"으로 이끌었습니다.
전 무척이나 순진했고 (그래서 용감했고), 몇개월의 야생의 시간을 보낸 지금 창업자와 개발자들에 대한 존경의 마음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실험적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저 홀로 운영해왔고, 지금은 비전에 공감하는 열정적인 동료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울캔버스(SoulCanvas)는 "우리 모두가 예술가"라는 비전 아래 "우리 내면의 목소리를 예술로 표현하고
사람들과 더 깊이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미션으로 개발된 아트로깅 서비스 입니다.
소울캔버스가 제공하는 주요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용자의 일기나 개인적 이야기를 다양한 화풍의 그림예술로 변환해주는 AI 생성서비스
- 원하는 그림과 이야기를 공유하고 사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갤러리 기반 커뮤니티
- 다양한 국적 사용자들의 소통 활성화를 위해 글 번역기능 및 이모티콘으로 답변 작성하기 기능 제공
- 개인적 아트로그 공간 (나의 그림일기장) 제공
- 다양한 화풍 선택 가능
- 프롬프트를 입력하지 않고, "글"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프롬프트를 생성하여 이미지 생성하는 워크플로우 탑재
소울캔버스는 글이 아니라 시각적 표현을 통해 내면의 목소리를 나누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에, 유저의 국적에 구분을 두지 않습니다.
현재 활성 사용자 중 언어기준으로 구분한다면, 스페인어 사용유저가 가장많고,
그 다음이 영어, 프랑스어, 한국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 순입니다. 인도시장의 잠재력을 고려했을때 힌디어와 카타나어도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오늘 기준 가입된 사용자는 3800명입니다.
소울캔버스는 "현대인은 외롭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현대인은 디지털 피로와 단절 속에서 진정한 소통을 갈망하고 있다"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현대의 소셜미디어 대부분은 피상적 연결고리를 만들어주고 외면적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반면 내면적 탐구를 원하는 현대인은 짬을 내어 일기를 쓰는 활동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자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아무도 읽어주지 않는 일기"를 지속적으로 쓰기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예술이라는 도구가 중간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검증하고자 했던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글이 그림이 되고 소통의 도구가 되는 것이 "일기쓰기" 활동을 지속하게 하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까.
2. "모호한" 예술적 표현이 개인적 이야기가 공개된 장으로 나오는 촉발제가 될 수 있을까.
3. 솔직한 개인적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시각적 예술표현이, 더 깊은 교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기존 소셜미디어에서의 소통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까.
소울캔버스는 "우리 모두가 예술가"라는 컨셉을 가지고 "모두의 개인적 이야기를 공개된 장으로 가져오기 위한 예술화 도구"를 서비스로 구현하고자 하며,
주관적으로 해석되는 그림이 "차별화된 유저간 연결고리"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전 아직 solopreneur 입니다.
소울캔버스는 아직 사업자등록도 되지 않은 위클리벤처스의 서브 프로젝트 상태입니다만,
수익모델을 계획하는 단계에서 별도 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구축하는 일에 동참하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편하게 연락을 주세요. (simon@weeklyventures.xyz)
전 개발자 출신이 아니기때문에 서비스 개발 첫단계부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작년 12월말 파이썬과 Steamlit으로 MVP를 만들어 지인들의 반응을 1차적으로 확인했고,
올해 1월부터 bubble.io라고 하는 노코드빌더를 활용하여 서비스 제작을 했습니다.
제가 위클리벤처스를 통해 실험해보고자 했던 방식
(스타트업 초기에 일주일단위로 결과물을 내는 시간목표를 설정하고 치열하게 일에 몰입하여 딜리버리 하는 것)에 노코드 빌더는 꽤 적합한 도구였습니다.
초기유저를 확보하고 단계적으로 PMF를 확인하려고 노코드빌더를 활용했던 것인데,
지금까지는 운영이 순조롭고 어느 정도의 규모까지는 이 플랫폼 그대로 스케일을 키워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노코드) 초보 개발자로서 스스로에게 아래 세가지 의문을 품은 상태로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아직 이 단계를 마지막까지 통과할 수 있는지 제 자신에게 실험을 하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
1. 내가 "이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까
2. 내가 "사람들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까
3. 내가 "사람들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까
이 각 단계를 통과했다고 느꼈을때 갖게되는 성취감이 이 프로젝트의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제가 3단계를 통과한다면 더 기쁜 경험을 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비개발자로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깨달았던 점은
1. 개발자 멘탈의 중요성
(어느 순간 기능이 꼬였을때, 작업하던 내용이 실수로 삭제되고 복구 불가능할때, 오늘까지 목표로 했던 작업이 새벽 늦께까지 작업을 해도 해결될 것 같지 않을때,
개발자의 멘탈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2. 초기 설계의 중요성
(프로젝트 초기에 충분히 고민하지 않은 설계는 개발과정에서 수시로 변경됨을 피할 수 없고, 결과적으로 개발과정이 더 길고 어려워지게 만드는 요인인 것 같습니다.)
3. 서비스 개선/관리의 중요성
(전 서비스를 런칭하면 곧 다른 프로젝트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서비스 런칭 이후 시장반응에 따라 피벗하고
추가기능을 추가하고 유지보수를 하는 일에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함을 새삼스레 깨닫게 되었습니다.)
4. 적절한 마케팅의 중요성
(서비스를 런칭한 이후 유저를 유입시키기 위한 적절한 마케팅 활동 없이는 효과적으로 가설을 검증할 수 없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현재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입니다.)
소울캔버스는 다양한 국가로부터 유저가 유입되고 소통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서비스를 개선해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마일스톤은 이 소울캔버스 초기 가설
"현대인은 외롭고 예술적 표현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고 사람들과 더 깊은 감정적 교류를 원한다"에 대한 완전한 검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검증은 유저가 스스로 비용을 내고 사용할 정도로 이 플랫폼의 가치를 인정할 때 온전히 "확인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고,
이 단계에 접근하기 위한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고민을 꽤 오랫동안 하고 있는 중입니다. (Weekly의 정신에 맞지 않게!)
그리고 이 서비스의 Product-Market Fit을 확인하게 된다면 별도 법인화와 스케일 전략에 대해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소울캔버스는 비전에 공감하는 동료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개발, 마케팅, 경영 어느 분야에서든 본인이 이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고 이 활동이 "재미있겠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시다면 편하게 연락을 주세요.
소울캔버스의 앞으로의 여정에서 만들어갈 챕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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