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며 땅따먹는 '그라운드 플립' 회고 | 퀘스트에 참여하세요

걸으며 땅따먹는 '그라운드 플립' 회고
프로젝트 회고

걸으며 땅따먹는 '그라운드 플립'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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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9.2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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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명

그라운드플립

개발기간

-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땅따먹기 게임을 하며 걷기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를 제공합니다. - 지도 화면에 존재하는 수많은 픽셀을 걸어나가며 차지하세요. - 다른 사람이 차지하고 있는 픽셀을 밟으면 빼앗을 수 있습니다. - ‘개인 기록’ 모드에서 그동안 내가 방문한 모든 픽셀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개인전’ 모드에서 내 주변 지역의 경쟁자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랭킹’ 화면을 통해 자신의 랭킹을 손쉽게 확인하세요. - 랭킹은 ‘현재 차지하고 있는 픽셀’을 기준으로 하며, 실시간으로 반영됩니다. - ‘마이페이지’ 화면에서 본인의 정보를 수정하거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날짜 별 걸음 수, 현재 차지하고 있는 픽셀, 지금까지 차지한 픽셀 수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개발 회고

😀 자신과 팀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그라운드 플립을 제작한 팀 M3 Pro의 김민욱입니다!

저희 팀은 2024년 4월 초 결성된 따끈한 신생팀으로, 실사용자를 모아보자는 목표로 똘똘 뭉치게된 팀입니다!

저는 현재 컴퓨터공학과 4학년 재학 중인 학생이고, 팀에선 프론트엔드 지도 화면 개발, 백엔드 서버 개발 및 인프라 관리를 맡고 있어요.

“어? 풀스택이신가?” 하셨겠지만 사실 저희 팀은 백엔드 개발 3명이서 결성한 팀이에요.

팀원 모두가 저처럼 프론트엔드, 백엔드 개발을 모두 같이 담당하고 있어요. 특히 구민님, 팀장 차상민님과 함께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요

저희의 핵심 목표는 기존 토이 프로젝트에서 벗어나 실제 사용자들이 매일 쓰는 앱을 만들고, 수익을 내는 것입니다.

특히 저희가 아닌, 사용자들이 원하는 앱을 만들기 위해 피드백 받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런 피드백을 받고 앱을 점점 발전시켜 최대한 오래 지속 가능한 앱을 만들고 싶습니다.

현재 저희는 추가적인 업데이트를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 

🤝 왜 팀으로 함께 제품/서비스를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한 이유와 계기 , 그리고 처음에 생각한 목표를 적어주세요.

저희가 팀을 결성한 것은 사실 흔히 말하는 ‘✌️자만추✌️ ’는 아니었어요. 😆 

저희 셋 모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SW 마에스트로’ 과정에 참여 중인 연수생이고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3인 1팀 매칭이 필수였기 때문이에요.

SW 마에스트로에 합격하자마자 저의 고등학교 동창이 자신의 대학교 동기인 구민님을 소개시켜줬고,

저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바로 팀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후 차상민님과 만나 세 명이 M3 Pro를 결성하게 되었죠.

저희가 팀을 맺게된 가장 큰 이유는 ‘같이 대화할 때 웃음이 난다’였습니다.

8개월 간 진행하는 프로젝트였던 만큼 개발 역량보다는 서로 간 성격이 잘 맞는지가 가장 중요했어요.

저희 셋은 비록 같은 포지션의 개발 경험을 가지고 있었지만, 셋이 대화를 나누며 비슷한 취미,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큰 고민없이 팀 매칭을 하게 되었습니다.

초기 목표는 명확했습니다. “실 사용자를 유치해보자”.

셋 모두 대학생이였기에 단순한 토이프로젝트 경험이 전부였습니다.

어떤 주제가 돼도 좋으니 우리 지인이 아니라 모르는 사람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어요.

이런 과정 속에서 여러 이슈들을 만나며 개발만 할 줄 아는 개발자가 아닌 비즈니스 전체를 아우르는 올라운더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연수 과정이 끝난 이후에도 별도의 지원 없이 서비스를 유지하고 싶었기에 탄탄한 수익구조를 고민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 팀에서 아이디어가 많았을텐데 조율하기 힘들지는 않았나요?

네…사실 아이디어 제시 과정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공대생 세 명이 모이다보니 이미 있거나 특정 분야에 종속되어 사용자를 모으기 힘든 주제들만 떠오르더라구요.

예를 들면 코드 리뷰 플랫폼이라던가 육아 관련 앱..?

그렇게 저희는 몇 가지 조건을 정했어요.

1)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어야한다.

2) 기술적 난이도가 어느정도 있어 개발 역량 성장이 가능해야한다.

3) 우리가 재밌게 개발할 수 있는 서비스여야한다.

고민하던 중 도중 팀원들고 머리를 식힐 겸 땅따먹기 웹 게임(https://paper-io.com/ )을 하고 있었는데 머리가 번뜩였어요.

(참고자료 paper-io)

현실 속에서 GPS를 사용해 땅따먹기를 할 수 있다면? 그리고 이것을 헬스 케어 분야와 결합한다면?

우선 “걷기 운동에 재미를 부여하면 사람들은 많이 걸을 것이다”라는 가설을 세우고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어요.

다행히 대상의 70%가“사용할 의향이 있다”라고 해주셨고, 저희는 이 아이디어를 디벨롭해나갔습니다.

🤗 만드신 제품과 서비스 소개좀 해주세요~.

‘내가 가는 길이 내 것이 되는 즐거움, 그라운드 플립’은 걸어서 세상을 점령하는 재미를 선사하는 앱입니다.

대한민국 지도를 픽셀이라는 작은 땅으로 쪼개고, 사용자들은 이 픽셀을 점령할 수 있어요.

내가 걷는 경로가 내 땅이 되고, 다른 사람들이 점령한 영역도 뺏을 수 있어요. 걸으면 걸을수록 점령한 영역이 지도에 표시되고, 다른 사용자와 경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걷기 운동에 동기를 부여해서 사용자들이 운동을 생활화할 수 있는 것을 궁극적으로 목표하고 있어요.

저희는 현재 그룹 기능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기능을 통해 혼자서 걷는 것뿐 아니라 그룹 간의 대결이 가능해져요. 

예를 들어 인접한 학교 간의 대항전 같은 콘텐츠도 가능합니다. 이런 그룹 대항전은 사용자들끼리의 상호작용을 더 활성화시키고,

지역 사회 내에서도 큰 흥미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현재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 배포되어 있으니, 언제나 다운로드해서 땅따먹기를 할 수 있습니다!

😱 과정이 어려웠을 것 같은데, 정말 포기하고 싶었을때랑 그것을 어떻게 견디어내셨나요~.

크게 두 가지 역경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개발과 기획 과정에서 업무량이 정말 많았습니다.

기획 과정에서는 경험해본 적 없는 랜딩 페이지 제작, 인스타그램 광고 등 비개발적인 작업을 진행해야했어요.

개발적인 측면에선 팀원 세 명 모두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했고, 최적화가 중요한 앱이었기에 각종 기술들을 적용할 방법을 고민해야했죠.

저희 팀은 평일마다 9 to 9으로 일했고 주말에도 구분없이 남은 일이 있다면 거침없이 해나갔어요. 그 결과, 약 5주만에 1차 개발을 마친 후 배포할 수 있었습니다 😁 

두 번째로, 개발 기간동안 너무 더운 날씨 🔥 때문에 진이 빠져 진도가 안나갔었던 적이 있었네요.

저희 팀원들은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살고 있어요.

각자 1시간 10분 이상 걸리는 선릉역이 정중앙이었지만…무더운 여름날 통근은 무척 힘들더라구요.

저희는 오히려 무리한 오프라인 출근이 팀 전체의 생산성을 저하시킨다고 판단했고, 조금의 유도리를 발휘해 혹서기 기간에는 비대면 작업을 선택했어요.

처음엔 능률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적응이 되고나서부턴 오프라인으로 모여서 작업하는 만큼 성과가 나타났죠 ✌️ 

👍 어떻게 일하시고 팀워크를 어떻게 다졌나요?

우선 저희는 동년배(?) 남자 3명이 모였기에 대화 했을 때 잘 맞는 부분이 많았어요. 서로 취미도 비슷해서 금방 친해질 수 있었죠.

하지만 팀 빌딩을 마치고 처음에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정할 시기에는 어떤 프로젝트를 할 지 참 막막했어요.

그래서 선릉역 근처 빌딩 뒤에 있는 벤치에서 과자랑 맥주를 사서 벤치에 쪼그리고 앉아 먹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이야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

처음에는 매일 아침 9시까지 SW 마에스트로 센터에 나와서 데일리 스크럼도 하고 알고리즘 문제도 풀고 책도 정해진 분량만큼 읽었어요.

그런데 이 모든걸 다 하기에 현실적으로 체력이 부족해지기 시작했죠. 그러다가 하루 집에서 온라인으로 미팅을 키고 각자 작업을 했는데, 생각보다 효율이 잘 나오는 거에요.

그 후로 회의를 거쳐 업무 날짜를 다시 조정했죠.

주에 2일을 휴일로 정하고, 하루는 온라인 재택 근무를 하기로 정했어요.

저희 모두 아침 9시에 매일 출근하는 게 너무 힘든 상태였는데, 이렇게 하니까 업무 환경이 훨씬 쾌적해지고 작업 효율도 훨씬 올릴 수 있었어요.

이렇게 유동적인 환경이지만 각자 맡은 업무를 책임감있게 맡아서 한 것이 저희가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 할 수 있던 배경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셨나요?

저와 팀원들은 팀을 결성할 당시, 각자의 목표를 공유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각자 조금씩 다르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 이루고 싶은 명확한 목표들이 있었죠. 흐지부지 끝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퀄리티있는 프로젝트를 하고싶다.

실제로 앱을 스토어에 출시해서 실 사용자를 모아보고 싶다.

개발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이슈를 해결하고 성장하고 싶다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눴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프로젝트에는 프론트엔드 개발자와 백엔드 개발자가 모두 필요한데 저희 3명은 모두 백엔드 개발자를 지향하고 있었어요.

누군가 프론트엔드를 맡아서 하게 된다면 그 사람은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되는 상황이었죠.

그래서 저희는 3명 모두 프론트엔드 분야를 공부해서 업무를 분담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포지션을 명확히 분리하지 않으니 팀원 중 일부가 작업을 할 수 없는 상태여도 프로젝트에 병목이 생기지 않았어요.

지금 돌아보면 저 당시에 이야기했던 목표들은 모두 이룬 것 같아요.

앱을 출시했고, 현재 사용자는 400명 정도 모았고,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좋은 팀원들을 만나 많은 것을 배웠고, 다른 곳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나서 진짜 이건 이전보다 성장했다라고 느끼는 부분이 있나요?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프로젝트 관리, 개발 기술부터 다른 사람들과의 협업을 할 때 필요한 부분까지 모든 면에서 프로젝트 시작 전의 저와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우선 앱 프로젝트를 기획부터 개발, 배포, 출시까지 한 것이 처음이었어요.

보통 개발을 한다고 하면 열심히 코드 작성하는 것만 생각했는데, 사실은 개발 환경 설정, 그라운드 룰 규정, 광고 게시하는 법 등 개발 외 업무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런 것들은 학교에서도 알려주지 않아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이 외에 실제 사용자들이 사용하다 보니 단 하나의 에러도 생기지 않게 검토에 또 검토를 진행했어요.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삼으며 개발을 진행했죠. 그리고 특히 유저들의 랭킹을 구현하다 보니 Redis라는 기술을 사용했는데, 0.001초 단위의 동시 접속도 고려해야 했었어요.

앱을 실제로 스토어에 출시하는 것도 처음이라 정말 어려움을 많이 겪었어요.

안드로이드는 14일동안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해야 하는데, 이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서 사촌, 친척들한테 연락해가면서 설치를 부탁드렸답니다.

다행히 현재 무사히 출시를 마치고 사용자들 모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팀원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이나 기술, 노하우/툴 등이 있나요?

저희는 2주마다 스프린트 기간을 정해서 프로젝트를 관리했어요.

jira를 사용해 프론트, 백 상관없이 개발해야할 이슈를 만들어서 각자 이슈를 분담 후, 맡은 업무를 작업했죠.

팀원들의 작업 예정인 이슈, 현재 작업중인 이슈, 작업이 완료된 이슈를 한눈에 보고 관리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했어요.

2주가 지나면 이번 스프린트에서 좋았던 부분, 아쉬웠던 부분, 다음에 하고싶은 것들을 얘기하는 스프린트 회고와

다음 스프린트의 이슈를 만드는 스프린트 플래닝을 진행했어요. 이런 시간을 가짐으로써 팀원들이 어떤게 아쉬웠고 좋았는지 좀 더 알고 소통할 수 있었어요.

개발 문서를 작성하고 관리하기 위해 Confluence를 사용했어요.

Confluence가 jira와 연동이 가능한 부분에서 장점이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처음에는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서 저희 모두 사용하는데 애를 먹었었는데,

사용하다 보니 생각보다 더 작업의 효율을 올릴 수 있었어요.

앞으로의 포부과 잠재 고객분들 그리고 이런 프로젝트를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 앞으로의 포부과 잠재 고객분들 그리고 이런 프로젝트를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우선 ‘SW 마에스트로’ 연수 기간인 11월 말까지 사용자 2000명을 달성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입니다!

사실 기획 단계에서 지역 상권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해봤지만, 다른 기능들을 우선적으로 개발하다 보니 연수 과정 내에 구현하기엔 어려운 상황입니다. 😥 

연수 과정이 끝난 뒤에도 계속 개발해서 인 앱 광고를 추가 등 계획했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려고 합니다.

저희 그라운드 플립은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걷기 운동을 즐겁게 하기 위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사용자들이 저희 앱을 통해 건강을 챙기면서도 대한민국의 새로운 장소를 탐험하는 경험을 한다면, 정말 보람찰 것 같아요.

‘포켓몬 고’가 엄청난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것 처럼 ‘그라운드 플립’하면 5000만 국민 모두가 아는 앱으로 만들 날까지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개발팀 정보

M3 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