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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꾸 - 반품걱정 없는 온라인 쇼핑
매번 리뷰를 읽느라 지치진 않으셨나요? 무신사, 지그재그, 29cm, w컨셉의 제품들을 오꾸에 저장 해 보세요! AI가 대신 리뷰를 다 읽고, 좋은점과 유의점을 정리해드립니다. 옷이 어울릴까 걱정된다면, AI 피팅룸을 통해 직접 입어볼 수도 있어요! ▲오꾸와 함께 온라인 쇼핑하는 3가지 방법! 1. AI 피팅 AI 가상 피팅 기능을 통해 옷을 배송하기 전에 입어볼 수 있습니다. 즉, 주말 내내 배송을 기다렸다가 옷이 어울리지 않거나 제품설명과 달라 반품하는 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2. AI 리뷰 요약 및 분석 AI가 리뷰를 요약하고 분석해줘 원하는 리뷰만 모아서 볼 수 있습니다. 즉, 1,000개가 넘는 리뷰를 읽으며 내가 신경쓰는 요소를 작성한 리뷰를 찾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3. 통합 장바구니 어떤 쇼핑몰에서든 마음에 드는 옷을 단 하나의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즉, 사고 싶은 옷을 모아두고 비교하기 위해 여러 쇼핑몰을 들락날락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안녕하세요 오꾸를 운영중인 무인마 팀의 오동재입니다.
저희 팀은 24년 4월에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서 만나 결성되었습니다.
무인마팀은 “무조건 인증받는단 마인드”의 줄임말로,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들만 수여받을 수 있는 “인증”이란 타이틀을 무조건 받는다는 마인드라인 뜻입니다.(Winning Mentality..?)
24년 4월에 결성되어서 8월까지 시장조서, MVP 개발 등을 병행하며 아이템을 찾는 시간을 가졌고
8월에 개발을 시작하여 9월에 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에 출시하였습니다.
(이렇게 보니 아이템 선정까지 참 오래도 걸렸고, 개발은 참 금방도 끝났네요..)
팀은 현재 저, 서장준님, 원태경님으로 세 명의 주니어 개발자들로 구성되어있고 세 명 모두 학업과 취업 준비를 중단하고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주니어 세 명이 모인 팀이다보니 경험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최우선가치로 두었고, 실제로 4월부터 10월까지 굉장히 많은 경험과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저는 현재 팀에서 백엔드와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고 장준님은 팀장 겸 AI와 백엔드를 그리고 태경님은 앱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맡은 부분 외에도 세 명의 팀원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이고자 하였고 이를 위해 각자 개발한 파트에 대한 공유를 소홀히 하지 않으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인마, 전설의 시작
이 프로젝트를 하기 전, 실사용자에 목말라있었고 실사용자를 유치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운영했었습니다.
학교 축제 도우미 앱이었고 짧았지만 실사용자가 제 기준에서 꽤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러던 중 들던 생각은
‘이건 자원봉사 아닌가..?’
맞습니다. 디지털화되지 않은 점들을 디지털화시킨 자원봉사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큰 가치를 창출하기는 어려운 기획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다 큰 가치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싶어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 지원하였고 거기서 현재 팀을 만났습니다.
오꾸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서 팀원이 모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팀원 모두 작은 규모의 사이드 프로젝트는 많이 만들어봤고, 이제는 세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가치를 창출하고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필요했고,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팀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창업 경험이 한 번 있었던 태경님과 이야기가 잘 통해 팀을 하게 되었고, 그 후 태경님이 장준님과 팀을 하고 싶다고 하였고,
저 또한 장준님의 뛰어난 피칭 실력과 깊은 사고에 매혹되어 현재 팀이 결성되었습니다.
당시에 제가 팀을 결성할 때는 ‘내가 잘하지 못하는 것을 잘하는 사람’을 큰 기준으로 두고 구인을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틀린 기준인 것 같기도 합니다)
혹시 옷을 쇼핑할 때 이쁜 옷을 캡쳐해둔 경험이 있지 않나요?
나중에 사볼만한 옷들을 캡쳐해두고 보관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물론 각 쇼핑몰에 스크랩기능도 있지만
보통 하나의 쇼핑몰만 사용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쇼핑몰 통합 장바구니로써 갤러리를 사용하는 거죠. 또 이런 경우 나중에 옷에 대한 정보를 다시 찾는 것도 불편합니다..ㅜ
쇼핑몰에 종속되지 않고 어떤 쇼핑몰에서든 옷을 구경하고, 장바구니에 담고, 나중에 편하게 옷의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하고자 했습니다.
비슷한 서비스들로는 샵스캐너, 위시버킷 등이 있었어요.
샵스캐너는 최저가 찾기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였고 위시버킷은 다른사람들이 지금 어떤 아이템을 위시리스트에 담았는지, 커뮤니티성을 살리고자했죠.
저희는 쇼핑몰이 제공해주는 옷 자체에 대한 정보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쇼핑몰에 존재하는 리뷰, 그리고 쇼핑몰에 존재하는 사진에 집중하여 차별을 두기로 했어요.
사람들은 옷을 살 때 리뷰와 제품 상세정보를 가장 많이 참고하는 것 같았고 리뷰를 분석해주고 요약하면
원하는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옷을 온라인으로 입어볼 수 있다면 가치를 제공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러한 계기로 오꾸를 만들어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오꾸 - 반품걱정 없는 온라인 쇼핑”은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옷을 장바구니에 담고
온라인에서는 파악하기 힘든 옷에 대한 정보를 쉽게 파악함으로써 반품걱정없이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엥? 앞에서는 쇼핑몰에 종속되지 않고 어떤 쇼핑몰에서든 옷을 구경하는 것에 대해서 강조했던 것 같은데 갑자기 반품 얘기가 왜나오지?’
MVP는 무료 제품 개발이 결정되고 10일만에 출시되었습니다.
여러 쇼핑몰에서 옷을 장바구니에 담는 기능만을 개발하여 웹서비스로 출시하였고 메타 광고를 통해 홍보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고객들과 인터뷰하고 주변 지인들, 그리고 스타트업계의 선배님들과 프로덕트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여기서 나온 페인포인트는 “온라인 쇼핑은 제품을 실제로 보지 못해 많은 걱정과 불안을 수반한다.”였습니다.
온라인 쇼핑을 하는 고객들은 제품을 실제로 보지 못해 리뷰에 의존해야했고, 다른 옷과 잘 어울리는지 판단하기 힘들어했습니다.
기존의 컨셉을 가져가되 온라인에서 확인하지 못하는 옷의 장단점 파악, 핏 파악 등에 조금 더 힘을 싣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나온 서비스의 주요 기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쇼핑몰에 종속되지 않는 통합 장바구니
통합 장바구니 어떤 쇼핑몰에서든 마음에 드는 옷을 단 하나의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즉, 사고 싶은 옷을 모아두고 비교하기 위해 여러 쇼핑몰을 들락날락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2️⃣ AI리뷰 분석 및 요약
AI 리뷰 요약 및 분석 AI가 리뷰를 요약하고 분석해줘 원하는 리뷰만 모아서 볼 수 있습니다.
즉, 1,000개가 넘는 리뷰를 읽으며 내가 신경쓰는 요소를 작성한 리뷰를 찾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3️⃣ AI 가상 피팅
AI 피팅 AI 가상 피팅 기능을 통해 옷을 배송하기 전에 입어볼 수 있습니다.
즉, 주말 내내 배송을 기다렸다가 옷이 어울리지 않거나 제품설명과 달라 반품하는 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마켓을 고려하면서 진행하는 인생 첫 프로젝트였습니다.
물론 학교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개발하면서도 발표할 때는 ‘시장 규모가 어쩌구~’ 했었지만 그런 건 다 사실.. 끼워맞추기..잖아요..?ㅎ
그러다보니 어려운 부분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크게 세 포인트에서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하나는 시장, 하나는 팀, 또 다른 하나는 개발이었습니다.
1️⃣ 우리의 프로덕트는 시장에서 워킹할 수 있는가?
PMF는 어떻게 찾아야 하는 지 정말 어려웠습니다. 사실 아직도 어렵고 못 찾았습니다. 결국 찾지 않고 프로덕트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여러가지 말을 들었지만 그 중 가장 인상깊고 대립되는 두 가지 말은 ‘PMF를 찾고 개발을 시작해라’와 ‘모든 스타트업은 PMF를 찾는 과정이다’입니다.
결국 제한된 소프트웨어마에스트로 기간동안 PMF를 찾고 개발을 시작해서 개발까지 완수하는 것은 힘들다고 판단하였고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개발하며 반응을 살피고 애자일하게 테스트하며 프로덕트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 의사결정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의사결정권자가 애매한 주니어 셋이 팀을 하다보니 의사결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초기에 확실히 해두지 않았고 그러다보니 하나의 의사결정을 할 때마다 6시간씩 회의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팀장의 의사결정과 의견에 조금 더 가중치를 두고 틀리더라도 명확한 의사결정을 했다면 조금 더 생산적인 의사결정 과정이 되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듭니다.
결국 모든 선택은 명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상 확신하기 힘든 것 같아요.
틀리지 않은 결정을 하려면 판단도 힘들고 시간도 오래걸리는 것 같아요.
틀리더라도 명확한 의사결정을 하고 모든 팀원이 명확한 목표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명확한 목표는 불변이 아니며, 바뀔 수도 있으나 모든 팀원이 명확한 목표를 바라봤을 때,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3️⃣ 개발의 90%는 유지보수
사용자가 유입되는 시점에서 버그에 대응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팀원 모두 출중한 개발 실력을 갖춰 기능 구현은 나름 수월하게 잘 진행되었으나, 예상하지 못한 유즈케이스가 생기고 이런 유즈케이스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 급하게 개발하느라(개발 시간 약 2달…) 테스트코드를 작성하지 못했었는데 실제 배포가 이뤄지고 버그에 대응하고 새로운 기능을 구현하다보니
사이드이펙트가 발생해 테스트코드의 중요성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물론 테스트코드 없이도 클-린한 코드를 작성했다면 사이드이펙트가 없었겠지만, 이것은.. 제 능력 부족..)
초반에는 09:00~21:00에 선릉역 사무실에 나와서 일을 했습니다.
식사시간을 제외해도 하루 9시간은 업무에 집중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초반에 너무 과로한 탓인지, 아쉬운 사용자 반응때문인지 팀은 점점 지쳐갔습니다.
이러한 업무시간이 생산성에 부정적인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었고 중간에는 09:00~18:00으로 시간을 줄여보기도 하고
대면과 비대면을 섞어서 업무를 진행하기도 해보면서 팀에 맞는 업무 환경도 경험적으로 찾아나가고 있습니다.
생산성을 위해 업무시간과 업무방식이 계속 바뀌는 경험은 지금이 아니면 하기 힘들 것도 같아요ㅎㅎ
↓work from anywhere! (근데 이제 피봇 이전 아이템을 곁들인…)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는 아쉬운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제품이 고객에게 아직 닿지 못했을 수도, 고객이 원하는 제품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지금은 마케팅사이드에서 여러 A/B테스트를 해보면서 최적의 채널, 최적의 타겟, 최적의 컨텐츠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SNS도 운영하고 고객들 사이의 소속감을 줄 수 있도록 오픈채팅도 운영하며 고객의 목소리를 들으며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창업이라는 게 자연과학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자연과학도 가설을 세우고 이를 증명하면 성공한 가설이되고 정설이 되는 것처럼,
창업도 가설을 세우고 이 가설을 검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결국 자연과학은 자연에서의 가설을 검증하는 것이라면 창업은 인문학에서의 가설을 검증하는 과정인 것 같아요.
‘어떤 가치를 제공했을 때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할 것이다’를 검증하는 과정이요.
검증하고자하는 가설이 없다면 무엇을 하고자 하는 지가 과연 명확한 지 다시 한 번 고민해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가설을 잘 검증하기 위해서 가설을 잘 세우고 잘 검증해야하고, 그러기 위해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많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고객으로부터 우리가 진짜 원하는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 어떠한 장치를 설계해놔야하는지, 어떻게 말해야하는지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또 팀적인 부분도 많이 깨달은 것 같아요. ‘어떤 사람에게 어떤 역할을 주고 어떻게 대했을 때 그 사람이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가’에 대한 것도 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틀리더라도 명확한 결정하기’인 것 같아요.
팀원들이 판단하는 것이 무의미한 내용일 수도 있고 아무리 시간을 할애해서 판단해서 내린 결정이 정답이 아닐 수 있어요.
시간을 할애해서 판단한다고 올바른 결정이 나올 주제가 아닌 것 같다면, 틀린 결정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팀의 결정은 언제든 틀릴 수 있고, 하지만 바꿀 수 있다는 걸 명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것을 몰라 회의에 많은 시간을 이미 소비해버렸지만… 이 또한 배운 게 있으니 앞으론 좋은 효율을 낼 수 있지 않을까요?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을 뽑으라면 ‘경험적으로 성장하기’인 것 같아요.
사실 앞에서 말했던 ‘틀리더라도 명확한 결정하기’의 다음 스텝인 것 같은데 틀린 결정을 했다면 틀린 결정으로부터 배워가는 것이 있으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만약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면 반복하지 않으려 노력함으로써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저희 팀도 업무시간, 업무방식, 백로그 관리 방식, Velocity Estimate방식 등을 다양하게 바꿔가며 시도해보고 팀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으로 개선해가며 진행한 것 같습니다 :)
온라인 쇼핑이 정말 편했으면 좋겠어요.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편한 온라인 쇼핑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저희의 최종 목표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에 가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기대했던 것과 달라서 반품할까봐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한국인은 밥심(빙수를 먹으며)
무인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