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ision의 몰락: 혁신이 멈춘 순간 죽는다. | 매거진에 참여하세요

한때 UX/UI 디자인 협업 도구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던 InVision이 2024년 말까지 모든 디자인 협업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하면서,

디자인 업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INVISION과 Freehand라는 온라인 디지털화이트보드?

2011년 설립 이후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InVision은 프로토타이핑 도구를 넘어

디자인 시스템 관리자(DSM) 등 강력한 기능으로 디자이너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경쟁의 압박과 시장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채 결국 사라지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몰락은 디지털 산업의 냉혹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InVision은 세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기업들을 지원하는 비주얼 협업 플랫폼입니다.

모든 종류의 작업을 더 협업적이고 포용적이며 영향력 있게 만들기 위해 존재합니다.

우리 플랫폼, 실천, 그리고 커뮤니티를 통해 우리는 수만 개의 조직이 그들의 프로세스와 워크플로우를 개선하여 가장 중요한 자산인 사람들로부터 최대의 가치를 끌어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의 대기업과 소규모 팀을 포함한 7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협업 방식을 변화시키고자 할 때 InVision을 찾습니다.

InVision의 핵심은 Freehand라는 온라인 디지털 화이트보드입니다.

팀은 Freehand를 사용하여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하고, 창조하고, 테스트하며 개발합니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팀원들이 거리와 관계없이 하나로 연결되고, 워크플로우를 개선하며, 단일 진실의 원본을 유지하고, 더 효율적으로 실행 가능한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우리 플랫폼은 팀이 이해 관계자들과 언제든지 협업할 수 있도록 하여, 개인들이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가시성과 전문 지식을 제공합니다.

InVision의 고객은 Fortune 100의 100%를 포함하여, American Express, Adidas, Boeing, Ford Motor, Netflix, HBO, Ikea, Slack, Virgin Atlantic 등이 있습니다.

성공의 절정, 그리고 서서히 드리운 그림자

InVision은 초기에는 디자이너들의 프로토타이핑과 협업 문제를 해결하며 급속히 성장했습니다.

2018년에는 1억 1,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20억 달러로 끌어올렸고, Slack, Trello와 같은 성공적인 협업 도구의 계보를 잇는 스타트업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당시에는 실리콘밸리의 유망 스타트업으로 평가받으며, InVision의 이름은 혁신과 동의어처럼 들렸습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문제는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혁신이 멈춘 순간, 시장은 무서운 속도로 앞서 나아갔습니다.

경쟁사인 Figma는 InVision의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찌르는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가져갔습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실시간 협업과 통합된 워크플로우를 제공한 Figma는 팀 내 협업과 디자인의 경계를 허물며 디자이너와 개발자 모두에게 사랑받았습니다.

반면, InVision은 변화하는 사용자 요구에 적응하지 못한 채 고립되고 말았습니다.

디자인 협업 도구 시장의 냉혹한 현실

2024년, InVision은 결국 완전한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스타트업의 몰락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마이클 쉥크만 CEO는 사용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 전환이 모든 사용자들에게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의 말은 InVision의 실패가 이미 돌이킬 수 없음을 암시하고 있었습니다.

InVision은 단순히 경쟁에 밀린 것이 아닙니다. 이는 시장 변화와 혁신 부족이 만나 만든 예견된 결과였습니다.

사용자들은 보다 빠르고 편리하며 통합된 도구를 원했고, InVision은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며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회사는 새로운 기능이나 차별화된 가치를 제시하지 못한 채 경쟁의 무대에서 뒤처지고 말았습니다. 특

히, Figma가 2022년 Adobe에 200억 달러에 인수되면서 시장은 더욱 확연히 Figma 중심으로 재편되었습니다.

고립된 혁신: 기업 내부의 도전 과제

InVision의 문제는 단순히 제품 혁신 부족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기업 문화와 의사결정 구조에도 한계가 있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내부적으로는 기능 확장과 사용자 경험 개선 사이에서 방향성을 잃었고, 외부적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리더십의 부재는 스타트업이 흔히 겪는 문제지만, InVision의 경우 그것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냉혹한 교훈: 살아남지 못한 자의 결말

InVision의 몰락은 스타트업 생태계에 강렬한 교훈을 남깁니다. 그것은 '성공'이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혁신이 멈추는 순간, 경쟁자는 숨 돌릴 틈조차 주지 않습니다.

20억 달러의 가치를 지녔던 InVision조차 변화하는 기술과 시장 요구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빠르게 도태되고 말았습니다.

디자이너들은 더 이상 InVision을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사건을 기억하며 더 나은 도구를 요구할 것입니다.

혁신은 끝없이 이어져야 하며, 과거의 영광은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냉혹한 진실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입니다.

앞으로의 전망: 시장은 누가 차지할 것인가?

InVision의 빈자리는 분명히 채워질 것입니다. 이미 Figma는 디자인 협업 도구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Adobe와의 결합으로 그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영원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해 더욱 혁신적인 도구와 방법을 제시할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InVision의 몰락은 단지 한 회사의 실패를 넘어, 혁신을 멈추는 기업에게 시장이 얼마나 가차 없는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킵니다.

디자인 업계는 앞으로도 변화와 도전 속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언제나 혁신이라는 단어가 자리 잡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