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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8.04

사이드프로젝트와 회사를 헷갈리지말자

#일정에온화해지자 #릴랙스 #사람얻어가기 #성공적인프로젝트되기 #오랜만에글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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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사이드프로젝트를 많이 하다보니, 주변에서는 어떻게 하면 사이드프로젝트를 완성까지 할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여러가지 답변을 해주다보니, 그런것들을 모아보면 프로젝트 성공에 더 가깝게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한번 작성해봅니다.


그만큼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이 미약한 프로젝트들이 많습니다.


>>> 시작이 창대한 프로젝트의 특성


1. 웹과 앱을 동시에 개발한다 혹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을 같이 개발한다. 

2. 실제 리소스를 만들 수 없는 팀원들이 많다 혹은 팀원은 많으나 R&R이 명확하지 않다. 

3. 개발시간이 상당히 타이트하여 두달안에 끝내겠다고 공언한다.

4. 신기술이나 요즘 힙한 단어를 많이 써서 프로젝트를 포장한다.   


>>> 끝이 미약한 프로젝트의 특성


1. 몇개월을 같이 하였으나 결과물은 디자인 목업만 나왔다.

2. 실제 만들다 지지부진하여 팀원분들만 몇번 보여주다가(로컬),  소스코드만 깃헙에 올려놓았다.

3. 개발시간이 계속 연장된다. 15일, 한달주기로 늘어진다.  


운영하다가 트래픽이 안나와서 접었다! 이건 정말 끝이 창대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에겐 처음부터 끝까지 개발한 경험과 운영한 경험이 모두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시작이 창대할 수 있지만 끝은 미약해지지맙시다.



그러기위해서는

1. 회사와 사이드프로젝트를 헷갈리지 말자.

사이드프로젝트는 기본적으로 개인의 자발성이 가장 중요하고, "사이드"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개념입니다.

또한 어떠한 구속력도 없기 때문에 , 사람간의 관계가 성공으로 이끄는 주요한 지표입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사이드프로젝트 하는 팀원간의 관계가 삐그덕 거리게 될까요?

디자인? 기획? 아닙니다. 개발일정이 틀어지면서 부터 삐그덕 거리게 됩니다.

개발일정이 틀어지는 것은 사실 본업이 아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본업에서 하는 회사에서도 일정이 틀어지는 마당에, 사이드인 프로젝트의 일정이 틀어지는 것은 당연하겠죠

여기서 중요한 건

일정이 늘어지는 것이 그 사람 잘못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이 문제라는 거죠

하지만 그 상황은 내가 혹은 상대편이 해결할 수있는 부분이 아니다. 

일정을 가지고 싸우게되는 순간부터 니탓내탓의 공방전이 이뤄지게 되고, 파국으로 치닫게 됩니다.

조금 더 일정에 온화한 태도를 취하셔도 됩니다. 믿고 기다려주세요.

출시 중요합니다. 하지만 프로젝트결과물보다 사람관의 관계가 나중에는 더 도움이 되실겁니다.


2. 기획/디자인에 100% 맞는 개발결과물을 기대하지 말자 70%정도만 맞아도 만족하자.

이게 회사에서도 기획된 것을 개발하다보면, 개발사이에 비어있는 요건들이 많습니다.


저도 사이드프로젝트를 하다보면, 기획해서 같이 리뷰할때는 보이지 않았던 빈틈이 보이게 됩니다.

사실 어찌보면 사소한 부분이기도 하고, 그냥 상식적으로 하면 될듯한 것들이 많아요

기능상으로도 빠져있지만, 특히 UX적으로 빠져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기획과 디자인 모두 멈춰있는 화면에 가깝고, 그런 인터랙션을 어떻게 할지는 잘 정해있지않습니다.

예를 들면 누르면 어떻게 보여줘야 하는지, 로그인을 언제 체크를 해야되는지 

에러가 나면 무슨 안내와 화면을 해야되는지 기획에서 모두 정의하기도 힘들고, 하더라도 빠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막상 기획할때는 개발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 플러그인이 어렵다든가, 연동이 잘 안된다거나 등의 이슈가 있어서

갑자기 인터랙션을 빼야하는 경우도 허다하거든요, 그런 결정은 바로바로 내리는게 사이드프로젝트에서는 중요합니다.

최종적으로 개발자가 그 빈틈을 모두 채워야 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물론 빡치기도 합니다. 자잘한게 엄청 많이 남아서 노트에 투두 작성하면서 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렇게 개발된 결과에 대해서 기획/디자인이 원하는 방식이 아닐수 있습니다.

온화하게 다를 수있음을 인정해주는 팀분위기가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한것이니까요.


3. 테스트 좀 같이좀 하자!!!!


아마 프로젝트 하시면서, QA 시트까지 작성하시면서 하시기는 힘들거예요 

감으로 대충 에러없는데 라고 지나가는 경우가 더 많거든요 


기획/디자인 하시는 분들은 요건이 정의되면 그냥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결과물에 대한 퀄리티는 개발에서 1차적으로 책임지는 것이 맞지만, 2차는 모든 팀원분들한테 있습니다.


사실 이 업무는 따로 배정될만큼 크고 , 스트레스가 있는 업무입니다. 상당히 반복적인 업무이고요

이렇게 되면 개발자들이 내가 SI를 하고 있는지 상당히 언짢은 상태로 프로젝트에 임하게 되고

나중에 같이 안하겠다거나, 운영 및 업그레이드 안하겠다고 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도 그것을 하면 개발자도 성장하는 것 아니냐구요? 테스트로 성장하고 싶지 않아요 

제발 완성도 우리 같이 해요~ 제발!!!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