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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3.25

브랜딩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단 하나의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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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브랜드를 하나의 '사람'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사람도 그렇듯, 브랜드 역시 공동체 내에서 존재의 이유가 명확해야 가치가 생기고 필요한 존재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작은 브랜드일수록 이 존재 이유, 즉 자신만의 분명한 목소리를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과거에는 브랜드의 성공이 주로 빠른 성장과 시장 지배력을 의미했다. 가장 뛰어난, 혁신적인 브랜드가 시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다. 소비자들은 세분화되고 더 똑똑해졌으며, 브랜드가 커지는 것보다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선택하고 키우는 시대가 되었다. 이 말은 작은 브랜드들이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자신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발견하고 그에 집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성공 사례를 하나 들어보자면, 뉴질랜드 출신의 전 축구 선수 팀 브라운이 만든 신발 브랜드 '올버즈(Allbirds)'가 있다. 그는 운동선수 시절, 인조 가죽에 커다란 로고가 박힌 신발이 싫어 가장 가벼운 천연 소재의 신발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올버즈는 그렇게 자신만의 길을 걸었고,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가 아닌 자신만의 정체성을 확실히 가진 브랜드로서 성공했다.

반면 실패 사례로는 한경희 생활과학이 있다. 스팀청소기로 큰 인기를 얻었으나, 브랜드가 커지면서 본래의 스팀 기술이라는 핵심 DNA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전제품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점점 힘을 잃었다. 브랜드의 본질적 정체성을 유지하지 못한 채 규모만 키우는 전략은 결국 큰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현대의 브랜드 성공은 마케팅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가능하다. 대신 나와 생각이 같은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함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의 화장품 브랜드 '글로시에(Glossier)'는 창업자가 처음 운영한 블로그를 통해 소비자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며 시작되었고, 결국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브랜드는 소비자를 단순히 공략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 대했다.

결론적으로, 브랜드 성공의 핵심 요소는 '진정성'이다. 진정성은 내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 내가 남보다 뛰어나거나 독특한 방식으로 잘할 수 있는 일, 그리고 그것이 소비자와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작은 브랜드가 성장하고자 한다면, 단순히 크고 빠른 성장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내며 소비자와 함께 걸어가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