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좋은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특히, '실력 좋은 사람', 즉 자기 일을 제대로 해내고, 문제를 스스로 풀 수 있는 사람은 더 드물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발견하는 방법을 고민해서는 안된다.
우연히 발견을 했다면, 어떻게 해야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런 사람을 운 좋게 만났다면?
우리는 단순히 "같이 일하자"고만 해서는 안 된다.
그들과 오래 함께하기 위해선 '태도'가 필요하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나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사람' 곁에 남는다.
실력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돈"이나 "조건"만 보고 움직이는 건 아니다.
당신은 그 사람의 미래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가?
이 사람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이 사람에게 어떤 성장 경로를 열어줄 수 있을까?
지금 이 경험이 이 사람의 경력에 어떤 도움이 될까?
1년, 3년 뒤 이 사람은 어디쯤 가 있을까?
같이 고민하고, 진심으로 조언하고,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를 맡길 때도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네가 리드해보면 경력에 굉장히 도움이 될 거야. 힘들 수도 있지만, 지원은 내가 할게."
이런 태도는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때로는 단기 성과보다 그 사람의 성장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
진짜 실력 있는 사람들은 이걸 정확히 알아본다.
그리고 '내 미래를 진심으로 고민해주는 사람' 곁에 남는다.
실력 있는 사람일수록 자기 일에 대한 '기준'이 높다.
그들은 때때로 사소한 부분에 대해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
이럴 때,
- "이건 별거 아니야"
- "왜 이렇게 고집을 부려?"
- 이런 식으로 대응하면 금방 마음이 멀어진다.
정말 중요한 게 아니라면 양보하라.
문서 포맷? →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툴 선택? → 편한 툴로 해.
작업 방식? → 믿고 맡긴다.
물론 큰 방향성이나 철학은 타협하면 안 된다.
하지만 작은 것까지 통제하려고 하면, 결국 서로 지친다.
특히 실력 좋은 사람들은 스스로 방법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다.
작은 것들을 존중받을 때 더 좋은 결과를 만든다.
"이런 방식이 편하다면 그걸로 가자."
이 한 마디가 생각보다 큰 신뢰를 만든다.
실력 있는 사람이라고 항상 성공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실력 있는 사람일수록 더 큰 도전을 하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도 높다.
이럴 때,
- "왜 이걸 실패했어?"
- "책임은 어떻게 할 건데?"
이런 식으로 다그치면?
다시는 리스크를 지지 않으려 할 것이다.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이라면, 실패할 자유를 주어야 한다.
- 실패 자체를 문제 삼지 말고,
- 실패 이후 어떻게 배우는지를 함께 고민하라.
"실패했지만 이 경험은 값졌다"
"다음번엔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이런 피드백을 받을 때, 사람은 관계를 오래 가자고 마음먹는다.
특히 실력 좋은 사람일수록,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갈구한다.
칭찬은 인색하고, 지적은 빠른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 밑에서는 아무리 실력 있는 사람도 오래 버티지 못한다.
작은 성과도 바로 인정해줘라.
- "이거 정말 네 덕분에 잘 됐다."
- "와, 이런 아이디어는 생각 못했는데!"
이런 피드백은 사소해 보여도, 엄청난 동기부여가 된다.
반대로, 비판해야 할 때는 더 신중해야 한다.
비판은 공개적으로 하지 말고, 개인적으로 조용히 이야기해야 한다.
또, 비판할 때는 '문제점'보다는 '다음에 더 잘할 방법'을 중심으로 말해야 한다.
실력 좋은 사람은 무시당하는 걸 제일 싫어한다.
이들은 비판을 못 받아들이는 게 아니다.
존중이 깔려 있는 비판만을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비판에는 빠르게 마음을 닫는다.
"나를 위해 일해라"는 태도는 오래 가지 못한다.
실력 좋은 사람들은 '동료'가 아니라 '파트너'로 대우받을 때 진심으로 몰입한다.
- 의사결정에 참여시키자.
- 목표를 함께 세우자.
- 결과물에 대한 크레딧도 함께 나누자.
특히, 결과가 좋을 때 '나 혼자 잘한 것처럼' 굴지 말고,
모든 성공을 함께 만든 것으로 인정해야 한다.
이런 팀워크가 쌓여야, 실력 있는 사람은 당신과 계속 함께하고 싶어진다.
말투는 의외로 관계를 결정짓는 큰 요소다.
특히 실력 좋은 사람일수록, 말 속에 담긴 뉘앙스에 민감하다.
훈계하는 말투를 피하라.
- "이건 이렇게 해야지"
- "그건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이런 식의 말은 듣는 사람을 작게 만든다.
조언을 하더라도, 함께 고민하는 톤으로 해야 한다.
"나는 이런 방식도 생각해봤는데, 어떻게 생각해?"
또한, 아는 척하는 말투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상대가 더 잘 아는 분야라면, 모르는 걸 인정하는 게 오히려 신뢰를 만든다.
- "이 부분은 너가 더 잘 아니까 알려줄래?"
- "나는 이쪽은 잘 몰라서, 네 의견이 궁금해."
모른다고 솔직히 말할 줄 아는 사람을, 실력 있는 사람들은 더욱 존중한다.
반면, 겉으로는 아는 척하면서 실제로 틀린 정보를 이야기하면?
그 순간, 당신은 '같이 성장할 수 없는 사람'으로 낙인 찍힌다.
말투 하나로 신뢰를 쌓을 수도, 무너뜨릴 수도 있다.
특히 똑똑한 사람일수록, 말보다 말투를 더 듣는다.
- 그 사람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줄 것
- 사소한 건 양보하고, 중요한 것만 고집할 것
- 실패할 자유를 줄 것
- 인정은 빠르게, 비판은 신중하게 할 것
- 동료가 아니라 파트너로 대할 것
- 말투를 다듬을 것
실력 좋은 사람을 곁에 두는 건 우연이 아니다.
태도와 노력의 결과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도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간다.
결국, 좋은 사람을 곁에 둘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진짜 성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