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라면 누구나 겪는 순간이 있다. 코드가 돌아가지 않을 때,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을 때,
아니면 그냥 손이 안 움직일 때.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개발의 속도와 방향은 크게 달라진다.
특히 AI가 일상이 된 지금, 우리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풀 수 있게 되었다.
AI가 없던 시절, 문제 해결은 오롯이 개발자의 손과 머리에 달려 있었다. 다음은 당시 통용되던 팁들이다.
다만 예전에는 정말 , 영어가 중요했었다.
모든 설명은 영어로 되어있고, 모든 가이드문서도 영어로 기본 표기되어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자동번역 한다고 하더라도, 난잡한 해석으로 인하여 감을 잡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스택오버플로우를 찾더라도, 그것을 나만의 코드를 만드는데 세시간 이상 걸릴때도 많았다.
그래서 그것을 해결하고자, Okky.kr 같은 사이트나 , 한국의 스택오버플로워 같은 사이트를 만드는 분들도 많았다.
1. 구글링의 기술 익히기
‘질문을 잘하는 것’이 실력의 척도였다. Stack Overflow, GitHub, Reddit 같은 커뮤니티를 파고들어 유사 사례를 찾는 능력이 중요했다.
검색 키워드도 ‘에러 메시지 그대로 입력하기’, ‘기능 + 언어 버전’ 등으로 정교화해야 했다.
2. 디버깅 로직 정립하기
문제가 생기면 먼저 로그를 찍고, 조건문을 주석 처리하고, 최소 실행 단위로 축소하여 원인을 찾아가는 ‘디버깅의 절차’를 몸으로 익혔다.
이는 시간도 많이 들고 에너지 소모도 컸지만,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
3. 멘토와의 소통
혼자 해결이 안 되면 주위 개발자에게 물어보는 것이 정석이었다.
코드 리뷰를 통해 전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했다. 당시에는 커뮤니티 활동, 오프라인 스터디, 사내 시니어와의 교류가 매우 중요했다.
옆에 있는 사수에게 물어보는것이 어느때보다 빠른 시절이었다.
4. 종이와 펜으로 구조 그리기
막힐 때는 눈에서 화면을 떼고, 종이에 흐름도를 직접 그려보는 것도 효과적이었다.
함수 호출 구조, 데이터 흐름, 조건 분기 등을 시각화하면서 코드의 논리를 다시 정리했다.
AI가 등장하면서 위 팁들은 더 빠르고 똑똑하게 진화하게 되었다. 아래는 AI 시대의 팁들이다.
초반에는 영어로 질의하는것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어떤 언어도 잘 받아들인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 같이 알아듣기 때문에 더이상 영어에 목숨걸거나, 검색에 목숨걸 필요가 없어졌다.
나도 더이상 스택오버플로우를 찾지 않는다.
실시간으로 가장 최신의 정보를 찾을때만 스택오버플로우나 구글검색을 이용한다.
1. GPT나 Cluade에게 질문하기
더 이상 구글링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ChatGPT나 Claude, Gemini 등에게 문제 상황을 설명하면 바로 맥락 있는 조언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코드 전체를 붙여 설명’하거나, ‘내가 원하는 목표’를 자연어로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예:
"이 함수가 undefined를 반환하는 이유가 뭘까?"
"이 API를 캐싱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2. 코드 생성도구 적극 활용
단순 반복 코드, 폼 구성, API 호출 등은 이제 직접 타이핑할 필요가 없다.
AI Copilot, Cody, Cursor 등은 현재 코드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부분을 채워준다. 막힐 틈 없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3. AI로 디버깅 자동화하기
AI에게 에러 메시지와 함께 로그를 보여주면, 가능한 원인과 해결책을 뽑아주는 시대다.
특히 debug
플러그인과 연동하면, 테스트 실패 원인을 추론하거나 예상 결과와 비교도 가능하다.
스스로 문제를 설명하고, 이해하고, 수정하는 데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4. 막힐 때는 리팩토링부터
아이러니하게도 AI 시대에는 ‘지금 짜고 있는 코드가 문제인지’를 판단하는 눈이 더 중요해졌다.
코드가 잘 안 돌아가면 GPT에게 "이 구조 개선할 수 있어?"라고 물어보자. 성능, 가독성, 재사용성 측면에서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해줄 것이다.
AI의 도움과 무관하게, 모든 개발자에게 여전히 중요한 팁도 있다.
1. 컨텍스트 전환하기
문제가 안 풀릴 땐, 일부러 손을 떼는 것이 답이 될 수 있다.
산책, 샤워, 낮잠, 운동 등 물리적 거리두기는 생각보다 큰 효과가 있다. 이는 뇌과학적으로도 입증된 문제 해결 전략이다.
2 기록하고 말로 설명하기
AI가 모든것을 해결해주지 않는다.
누군가는 설계를 하고, 로직을 결정해야지, AI가 도와줄 수 있다.
‘막힌 코드’를 기록으로 남기고,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해결책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