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환경에서 ‘편안한’ 사용 경험이란, 단순히 예쁜 디자인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사용자는 무의식적으로 정보를 빠르게 이해하고 조작할 수 있는 구조,
눈에 부담을 주지 않는 텍스트 크기와 간격, 조밀하거나 과도하지 않은 여백을 편안하다고 느낍니다.
이러한 기준은 감각적인 경험이지만,
가독성 연구, UX 리서치, 접근성 가이드라인(WCAG, HIG, Material Design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가독성과 인지 속도의 관계
미국의 Nielsen Norman Group과 MIT의 시지각 연구에 따르면,
텍스트의 크기와 줄 간격이 클수록 정보 인식 속도가 빨라지며 피로감이 낮아집니다.
그러나 너무 크거나 작으면 시선이 흐트러지거나 시야에서 벗어나 집중이 어렵다.
영문 기준 연구에서 평균 읽기 속도가 가장 높은 본문 폰트 크기는 16px (약 1rem)입니다.
한국어 기준에서는 한글 자모음 구조상 가로 폭이 좁아, 14~16px에서 가장 높은 가독성을 보인다.
PC 기준 (화면 폭 1024px 이상)
모바일 기준 (화면 폭 320~430px)
참고 근거: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레이아웃
사람의 눈은 시각적 군집(visual grouping)을 인지하는 데 매우 민감하다.
요소 간 간격이 일정하지 않거나 너무 촘촘하면 혼란을 유발하며,
반대로 여백이 너무 크면 ‘비어 있는 느낌’을 주어 사용자로 하여금 정보가 부족하다고 착각하게 한다.
PC 기준 여백 / 패딩
모바일 기준 여백 / 패딩
참고 근거:
실제 사용자 수가 많고, UX가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유명 서비스들의 폰트 및 레이아웃 수치를 분석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Google (Material Design 기반)
- 본문 텍스트: 16px (Roboto / Noto Sans KR 기준)
- 헤드라인 (H1): 32px / H2: 24px
- 카드 내부 패딩: 상하 24px / 좌우 16px
- 섹션 간 여백: 64px 기준
- 버튼: 높이 48px, 패딩 12px 24px
Apple (Apple HIG 기준)
- 본문 텍스트: 모바일 기준 17pt (iOS 기본 서체 기준, 약 16px)
- 타이틀: 28~34px
- 버튼: 높이 최소 44px / 패딩 10px 20px
- 리스트 간 여백: 16~20pt
Medium (읽기 중심 플랫폼)
- 본문 폰트: 21px / 줄 간격: 1.5~1.6
- 타이틀: 42px
- 단락 간 여백: 24px
- 본문 마진: 좌우 약 96px 이상 (화면 크기에 따라 반응형)
- 근거: Chrome 개발자 도구를 통한 실제 측정
Notion
- 본문 폰트: 16px (Apple 시스템 서체)
- 헤드라인 크기: H1: 32px / H2: 24px / H3: 20px
- 블록 간 여백: 16~24px
- 패딩: 좌우 최소 96px (PC) / 모바일 24px
Airbnb
- 카드 간 여백: 32px
- 카드 내부 패딩: 24px
- 타이틀 폰트: 30~36px
- 본문 폰트: 16px / 설명문 14px
본문 폰트 기준:
- PC: 16px, 모바일: 14~16px
타이틀/서브타이틀:
- PC: 28/24px, 모바일: 22/20px
여백/패딩:
- PC: 섹션 간 48~64px, 카드 내부 24~32px
- 모바일: 섹션 간 24~32px, 카드 내부 16~24px
버튼 및 입력 요소:
- 최소 클릭 높이: 44px 이상
- 내부 패딩: PC 12px 24px, 모바일 10px 16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