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블로거, 매체들이 프로젝트 진전을 위해서 매일 코딩하자라는 말을 하지만, 매일 코딩하는 것이 답이 아닙니다.
현실은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번 주 마일스톤’을 세우고 그것을 반드시 달성하는 것입니다.
매일 코딩 강박의 함정
처음 개발을 시작하면 ‘매일 코딩’이 목표가 됩니다.
“코딩 안 하면 뒤처질 것 같다”는 불안감도 생기죠.
하지만 단순히 코딩하는 시간만 채운다고 해서, 서비스가 제대로 발전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매일 작성한 코드가 실제 사용자에게 가치로 연결되는가?
서비스의 핵심 기능을 완성해 가고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어렵다면, ‘매일 코딩’ 자체가 목표가 된 것입니다.
코드 작성량이 곧 성과가 아니다
개발자들은 흔히 코드를 많이 쓸수록 생산적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코드의 ‘양’이 아닌 ‘가치’가 중요하다.
매일 수백 줄 코드를 쓰지만 실제 제품에 배포되지 않는 경우
간단한 버그 수정이나 리팩토링에 시간을 쏟느라 정작 중요한 기능 개발이 지연되는 경우
긴급 대응에만 쫓기다가 주간 목표가 흐지부지 되는 경우
이런 경험은 아마 대부분 있을 것이다.
‘코딩하는 시간’이 아닌 ‘문제 해결하는 시간’에 집중해야 한다
개발자의 본질은 코딩 그 자체가 아니다.
코드는 문제 해결을 위한 도구일 뿐이다.
고객의 불편함을 줄이고, 서비스의 핵심 가치를 구현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그 결과물이 바로 ‘좋은 코드’다.
따라서 ‘매일 몇 시간 코딩했는가’보다는 ‘이번 주에 어떤 문제를 해결했는가’에 더 신경 써야 한다.
나는 코딩 머신이 아니다.
운동도 비슷하지만, 매일 매일 무언가를 하기에는 너무 어렵습니다.
가족의 행사가 있을수도 있고, 갑자기 모임에 나가야할 수도, 작업을 방해하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을것입니다.
매일 1시간이라는 코딩의 시간에 집착하는 순간, 그것에 매몰되게 됩니다.
주단위 마일스톤은 목표와 집중을 만든다
혼자 일할 때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는 ‘우선순위 정하기’다.
하나하나 떠오르는 아이디어, 해결해야 할 문제, 하고 싶은 기능들이 끝없이 쌓이기 때문이다.
이때, ‘이번 주에 꼭 이 기능을 완성한다’는 주 단위 마일스톤을 세우면,
- 해야 할 일들이 명확해지고
- 불필요한 작업에 시간 낭비를 줄이며
- 집중력과 동기부여를 유지할 수 있다.
현실적이고 작은 주단위 마일스톤이 답이다
1인 개발자는 거창한 목표보다 작고 달성 가능한 마일스톤을 설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 이번 주에는 회원가입 화면 기본 기능 완성하기
- 다음 주에는 결제 연동 첫 단계 테스트하기
이런 식으로 쪼개서 관리하면 성취감도 느끼고, 제품도 점진적으로 발전한다.
꾸준함은 중요하지만, 그 꾸준함이 지속 가능해야 합니다.
하루 이틀 무리해서 밤샘 코딩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에너지가 바닥나고 어느 날은 완전히 손을 놓게 되는 시점이 찾아옵니다.
이런 방식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1인 개발자로서 중요한 건 ‘한 달 뒤에도, 세 달 뒤에도 계속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리듬’을 만드는 것입니다.
마일스톤 기반 루틴 예시
- 월요일: 이번 주 마일스톤을 정의하고 필요한 작업 분해하기
- 화~목요일: 집중 타임블록을 확보해 기능 개발 및 테스트
- 금요일: 결과 점검 및 배포
- 주말: 피드백 수집, 문서화, 회고 및 다음 주 계획 세우기
이러한 루틴을 꾸준히 반복하면, 단지 매일 몇 줄의 코드를 작성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제품 중심적이고 목적 지향적인 진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예측 가능성
매일 코딩을 기준으로 잡으면 매일 진전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 전체 프로젝트가 어디쯤 와 있는지는 모호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주 단위 마일스톤을 중심에 두면 이번 주에 어떤 기능이 완성되고, 어떤 영역이 아직 미완료인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리듬과 속도의 유지
마일스톤을 기준으로 움직이면, 무리한 욕심보다 일정한 속도와 품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매일의 기복보다 중요한 건 지속 가능한 리듬입니다.
진짜 중요한 일에 집중 가능
매일 뭔가를 한다는 강박보다는, ‘이번 주 내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면서 진짜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마일스톤이 중요한 것은 알겠지만, 막상 혼자서 하려면 의욕이 떨어지기도 쉽습니다.
아래 몇 가지 팁을 활용하면 더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Notion이나 Trello로 주간 칸반 보드 만들기
- 이번 주 완료할 일
- 진행 중인 일
- 다음 주로 미룰 일
이렇게 세 칼럼만으로도 충분히 시각화가 가능합니다.
월간/주간 회고 습관 만들기
- 무엇을 완성했고,
- 무엇을 놓쳤으며,
- 다음 주엔 어떤 것을 조정해야 할지
회고를 통해 자기 전략을 지속적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공개 마일스톤 or 지인과의 공유
블로그, SNS, 지인 슬랙 채널 등에 이번 주 마일스톤을 공유해두면 동기 부여가 생깁니다.
개발자로서 가장 기억해야 할 사실은,
당신은 코드를 많이 쓰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제 코딩인 당신보다, AI가 훨씬 잘 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코딩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코딩이 오늘도, 이번 주도, 이번 달도 제품의 ‘본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를 점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마일스톤을 세우고, 그 목표를 하나씩 달성해 가세요.
그게 바로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이고, 무에서 유를 만드는 1인 개발자의 진짜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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