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n 1.x : 과연 Node.js를 대체할 것인가? | 매거진에 참여하세요

웹 개발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Node.js를 사용해 봤을 것이다.

JavaScript 런타임으로써 Node.js는 2009년 출시 이후 서버 사이드 개발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그러나 2023년, 새로운 런타임 "Bun"의 1.0 버전이 정식 출시되며 Node.js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Bun은 "더 빠른 JavaScript 실행 환경"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성능 개선뿐 아니라 개발자 경험(DX)까지 크게 향상시키는 기능들을 탑재했다.

Bun이란 무엇인가요?

Bun은 Zig 언어로 작성된 JavaScript 런타임입니다.

Bun은 Zig라는 신생 시스템 언어를 채택하여, 메모리 안전성과 성능 최적화를 동시에 꾀합니다.

Bun의 주요 목표는 다음과 같다:

• - 속도: JavaScript 코드의 실행, 패키지 설치, 서버 실행 속도를 극대화

• - 통합성: 여러 도구를 통합해 "원스톱 개발 환경" 제공

• - Node 호환성: 기존 Node.js 패키지와의 높은 호환성 유지

Bun의 주요 특징은?

1. 1.빠른 실행 속도:

3. Bun은 JavaScript를 실행할 때 V8 엔진을 사용하면서도 자체적인 최적화를 적용해 Node.js보다 월등한 속도를 자랑한다.

빠른 패키지 설치: Bun의 bun install은 Node.js의 npm install보다 20배 이상 빠르다는 벤치마크가 존재한다.

번들러 + 트랜스파일러 + 테스터 내장: Node.js에서는 각각 webpack, babel, jest 등 외부 도구가 필요하지만,

Bun은 이를 기본 내장하여 의존성과 속도 면에서 우위에 있다.

2. 통합형 개발 환경

Bun은 번들러, 패키지 매니저, 테스트 러너, 서버 기능을 통합한 올인원 도구다.

이를 통해 webpack.config.js, babel.config.js, jest.config.js 같은 복잡한 설정 파일 없이도 빠르게 개발 가능.

3. 높은 Node.js 호환성

fs, path, http 등 Node.js의 core module API를 대부분 지원.

많은 NPM 패키지들이 별다른 수정 없이 Bun에서 작동.

4. TypeScript 기본 지원

별도 설정 없이 .ts, .tsx 파일을 바로 실행 가능. 타입 체크는 안 하지만 트랜스파일링은 자체적으로 수행.

5. Edge-first 서버 실행

bun serve를 사용하면, Express 없이도 고성능 HTTP 서버를 실행 가능.

이는 Vercel이나 Cloudflare Workers처럼 경량 서버 환경에서 유리하다.

Node.js와 Bun의 기능 차이 비교해봅니다.

Bun 도입 시 고려해야 할 장벽들은?

1. Node.js와 100% 호환되지 않음

• 일부 오래된 패키지는 Node.js 특화 방식으로 작성되어 있어 Bun에서 작동하지 않음.

• 특히 native addon(C/C++ 기반 확장)은 Bun에서 실행 불가능하거나 오류 발생.

2. 생태계 미성숙

• npm에 비해 Bun 생태계는 상대적으로 작고 문서화도 부족한 편.

• 커뮤니티가 빠르게 성장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검색 가능한 오류 사례, 해결법이 제한적.

3. 디버깅 및 로깅 도구 부족

• Node.js는 VSCode, Chrome DevTools 등 강력한 디버깅 툴 생태계를 갖추고 있지만, Bun은 아직 해당 부분에서 열세다.

4. 호스팅 환경과의 호환성

• 많은 서버리스 플랫폼(예: AWS Lambda, Google Cloud Functions)이 Node.js를 기본 런타임으로 지원.

• Bun은 직접 실행하거나 별도 설정이 필요.

Bun을 도입하면 좋은 시나리오는?

• 1. 스타트업, MVP 개발:

• 빠른 속도와 간편한 설정으로 초기 개발 효율 극대화.

• 2. 내부 도구, CLI 툴 개발:

• 번들링과 실행 속도가 중요할 때.

• 3. 모던 프론트엔드 개발:

• Next.js 등의 복잡한 설정 대신, 번들러와 서버를 빠르게 띄우고 싶을 때.

Node.js를 대체할 수 있을까?

Bun은 분명히 Node.js 생태계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성능과 개발자 경험에서 많은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개발 환경 통합"이라는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초기 단계로, 완전한 대체보다는 "경량 프로젝트" 또는 "신규 앱 개발"에서부터 점진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단 자바스크립트를 쓰는사람에게는 Bun은 사실상 도입 불가능한 영역이긴 합니다.

스크립트언어와 일반 언어의 구조적인 차이가 너무 심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아무리 Bun이 빠르다 한들, 편의성의 Node를 제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