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을 증폭시키는 기획 방법 | 매거진에 참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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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6.05

입소문을 증폭시키는 기획 방법

#입소문 #목표 #기획 #이야기거리 #정체성 #참여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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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 아래와 같은 글을 작성 이후로, 실제 감탄스러운 서비스를 만들고 난 이후에 ,

이를 증폭할 수 있는 여러가지 기획에 대해서 조사해봤습니다.

아래 글을 한번 읽어보시고나서, 아래를 보시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입소문보다 감탄이 먼저다: 서비스 추천의 진짜 본질

https://letspl.me/quest/1823


입소문이 퍼질 수 있게 설계하자

많은 브랜드가 입소문을 '우연히 터지는 바이럴'로 인식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입소문은 철저하게 설계된 기획의 결과입니다.

고객이 자발적으로 제품을 알리고 싶게 만들려면, 단순히 좋은 제품을 넘어서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무언가"를 제공해야 합니다.

입소문을 의도적으로 만들기 위해선,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이를 구조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컨대, 미국의 브랜드 Dollar Shave Club은 '면도날 정기 배송 서비스'라는 단순한 개념을 '코믹하고 직설적인 영상'과 함께 런칭해

유튜브에서 수천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단지 기능이 좋은 제품이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 말하고 싶게 만드는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요약하자면, 입소문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포함하고 있어야 합니다:

  • - 사람들이 이 서비스를 왜 친구에게 말할까?

  • - 공유하고 싶은 포인트는 무엇인가?

  • - 퍼질 수 있도록 구조화된 설계가 있는가?

Remarkable – '이야기 거리'가 필요하다

사람들이 어떤 브랜드나 제품을 언급하는 이유는 대부분 "이야기할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가치란 전혀 새롭거나, 놀랍거나, 반전이 있는 특징들입니다.

이를 브루킹스 연구소는 'remarkable'이라 표현했으며, 말 그대로 'remark(언급)할 수 있을 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remarkable 요소는 여러 방식으로 구현될 수 있습니다:

  • - 제품 기능의 차별화 (예: Dyson 청소기의 사이클론 기술)

  • - 비주얼적 특이성 (예: Apple의 최초 아이맥 색상)

  • - 극단적 혜택 또는 파격적 조건 (예: Robinhood의 수수료 없는 주식 거래)

  • - 유쾌하거나 충격적인 콘텐츠 (예: '배민'의 광고 문구들)

Remarkable한 기획은 의도적으로 만들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제품 혹은 서비스의 핵심 메시지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고, 그것이 사람들이 입으로 옮길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시:

  • - "이 앱은 나 대신 회사에 퇴사 통보해줘!" (Exit 앱)

  • - "이 책은 하루에 단 3분만 읽으면 돼!" (짧은 시간 독서 앱)

즉, 이야깃거리의 밀도가 입소문을 결정합니다.

Relatable하게 – 사용자와 정체성을 공유하라

입소문이 발생하는 두 번째 큰 축은 정체성의 연결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보여주기 위해 콘텐츠나 제품을 공유합니다. 이는 브랜드가 단순한 기능성 너머로, 사용자의 가치관과 연결될 때 강력해집니다.

예컨대, '비건 밀키트'를 판매하는 브랜드는 단순히 음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생활 방식과 철학을 공유합니다.

고객은 이 브랜드를 '비건 생활을 지지한다는 증거'로 삼아 다른 사람에게 공유합니다.

이러한 연결이 가능하려면 브랜드 또는 기획이 다음의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 - 우리 브랜드는 어떤 가치관을 대변하는가?

  • - 어떤 집단(커뮤니티)이 이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가?

  • - 사람들이 우리 서비스를 공유할 때 '자신이 더 멋져 보이는가?'

정체성을 자극하는 요소는 종종 다음과 같은 형태로 나타납니다:

  • 사회적 캠페인 참여 (예: Earth Hour)

  • 개인화된 결과 공유 (예: Spotify Wrapped)

  • 전문성 과시 가능 (예: 토스 퀴즈 공유하기)

정체성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획은 입소문이 아닌, '소속감 기반 전파'를 유도합니다. 그것은 더 길고 강력한 효과를 만듭니다.

Participative하게 – 사용자가 주체가 되게 하라

사람들은 스스로 무언가에 참여할 때, 그것을 훨씬 더 깊이 기억하고 퍼뜨립니다.

따라서 입소문을 유도하는 기획은 항상 참여형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때 핵심은 사용자가 결과의 일부를 "직접 만들어냈다"는 감각입니다.

참여형 기획의 대표적인 형태:

  • - 테스트 / 퀴즈 / 결과 공유 (예: MBTI 테스트, 토스 퀴즈)

  • - 사용자 맞춤 콘텐츠 생성 (예: 연말 회고 영상,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 - 챌린지 / 해시태그 캠페인 (예: TikTok 챌린지)

이러한 참여는 자연스럽게 '자랑하고 싶은' 콘텐츠로 이어집니다. 특히 결과물의 시각화가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결과를 캡처해서 공유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구체적인 사례:

  • - 배민 '너의 주문 스타일은?' 테스트 → SNS 대량 공유

  • - 구글 '올해의 나' 리포트 → 이메일, SNS로 회고 공유

기획자는 항상 질문해야 합니다:

  • “이 결과물을 친구에게 자랑하고 싶을까?”

  • “이 테스트를 다시 해보게 만들 유인은 뭘까?”

Social하게 – 관계 구조를 활용하라

입소문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타고 흐릅니다. 따라서 입소문을 만들기 위해선 서비스 설계 안에 자연스러운 추천 구조를 심어야 합니다.

초기 페이스북, 클럽하우스, 드롭박스의 성장 모두 강력한 추천 기반 구조에서 시작됐습니다.

드롭박스는 “친구를 초대하면 500MB 추가 용량”이라는 단순한 구조로 사용자 수를 폭증시켰습니다.

관계 기반 입소문 유도의 핵심 기획 방법:

  • - 초대 기반 가입 (예: 클럽하우스)

  • - 추천 보상 구조 (예: 쿠팡 친구 초대 리워드)

  • - 공동 작업 기반 콘텐츠 (예: 구글 문서 공동 편집 공유)

이때 중요한 점은, 보상 구조가 지나치게 금전적이면 오히려 진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친구와 함께 쓰면 더 좋은 경험이 된다’는 구조가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또한, 추천 구조는 다음과 같이 감성적으로 강화할 수 있습니다:

  • “OO님이 추천한 서비스예요.”

  • “친구와 함께 하실래요?” 버튼

이처럼 기획 내에 관계를 전제로 한 설계를 담는 것은 입소문을 유도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기획 단계부터 '입소문'을 목표로 하라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건, 입소문은 사후 마케팅의 이슈가 아니라 사전 기획의 목표라는 점입니다.

제품을 다 만든 후에 '이걸 어떻게 입소문나게 하지?'라고 고민하는 것은 순서가 잘못됐습니다.

기획 초기부터 입소문을 전제로 한다면, 제품의 구조, 기능, 메시지, 콘텐츠 방향성까지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입소문은 브랜딩의 결과이자 퍼포먼스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정리하자면 입소문을 위한 기획은 아래 5가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1. - Remarkable – '이야기거리'를 만들자

  2. - Relatable – 사용자의 정체성과 연결하자

  3. - Participative –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하자

  4. - Social – 관계 기반 구조를 설계하자

  5. - Initial – 기획 초기에 입소문을 목표로 삼자

마치며

입소문은 ‘의도된 기획’과 ‘사용자의 자발성’이 만날 때 비로소 폭발력을 갖습니다.

그 중간에는 반드시 전략적 구조가 존재해야 하며, 기획자는 이 구조를 설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사람들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오르내릴 수 있는 이야기 구조를 함께 설계해보세요. 그것이 마케팅을 넘어 브랜드를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