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plexity라는 이름을 들어보셨죠. 구글과 검색 시장에서 다투겠다라고 하는 서비스입니다.
처음엔 “GPT랑 뭐가 달라?” 싶은데, 써보면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Perplexity는 ‘검색을 다시 정의하겠다’는 슬로건을 들고 나온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 엔진이에요.
구글이 정보의 문을 열어주던 시대가 끝나고, 이제는 정보를 바로 요약해서 손에 쥐어주는 시대로 넘어가고 있는 거죠.
서비스는 2022년 말에 조용히 시작됐지만, 불과 2년도 안 되어 글로벌에서 꽤나 존재감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어요.
- 2023년 초: 월간 방문자 수 약 150만
- 2023년 말: 월간 방문자 수 4천만 명 돌파
- 2024년 중반: 월간 방문자 수 월 5천만 이상
→ 2025년 6월 기준, 활성 유저수 , 약 2,200만 명
페이지뷰는 한 달 기준 1억 6천만 뷰 이상, 요청 수는 7억 8천만 회를 넘겼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면 “GPT는 알지만 Perplexity는 잘 몰라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직 많다는 사실이 더 놀라울 정도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거예요. “GPT랑 무슨 차이인데 굳이 또 하나를 써야 하지?”
여기에 대한 Perplexity의 대답은 명확합니다.
GPT가 창작 도구라면, 우리는 정보 탐색 도구다.
Perplexity는 ‘정보를 빠르고 신뢰 있게 요약해주는 검색 AI’입니다.
검색 결과를 단순히 나열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요약해주고 출처까지 달아줘요.
예를 들어 “2024년 유럽 자동차 시장 트렌드 알려줘”라고 물으면, 구글은 링크를 보여주지만, Perplexity는 바로 요약해서 알려주고 그 출처도 달아줍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Perplexity는 한 가지 언어모델만 쓰는 게 아닙니다.
GPT-4, Claude 3, Mistral, 자체 모델(PPLX) 등 여러 모델을 상황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Perplexity는 객관적으로 꽤 잘 만든 서비스입니다.
실시간 검색, 출처 명시, 요약 정확도, 멀티 모델 접근까지—기능만 따지면 GPT보다 나은 부분도 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조용합니다. 왜일까요? 이유는 명확합니다.
GPT가 너무 빨리, 너무 많이 진화해버렸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퍼플렉시티가 신선했고, 많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항목 | GPT (ChatGPT) | Perplexity |
---|---|---|
목적 | 생성 (창작·작성·코딩) | 검색 (탐색·요약·출처 기반) |
강점 | 자유도 높은 생성 / 다기능 | 신뢰도 높은 정보 요약 / 빠른 탐색 |
한계 | 출처 불분명 / 헛소리 | 창작력 없음 / 상호작용 약함 |
→ 그래서 사람들은 Perplexity를 ‘지식 검색용 GPT’처럼 사용했죠.
"ChatGPT로 쓰기엔 애매한 질문들" — 그런 걸 처리해주는 포지션이었습니다.
최근 GPT의 변화
- 웹 브라우징 기능 강화 (GPT-4o)
실시간 정보 + 요약 제공 가능
예: “오늘 유가 어때?”도 가능
- 출처 표시 기능 도입
Microsoft Bing 기반으로 웹 검색 출처 제공
- 빠른 응답 속도
GPT-4o는 Perplexity 수준의 속도를 확보함
- 검색에 최적화된 프롬프트 세트 유행
“RAG”, “검색용 프롬프트” 같이 탐색 특화 방법론 보급
이런 식으로 GPT가 검색도 잘하고, 출처도 달고, 요약도 하게 되면서
Perplexity의 차별성이 모호해지는 흐름이 생긴 거죠.
기능이 문제가 아니에요.
사람들은 이제 AI에 대해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차피 다 ChatGPT로 되잖아?”
Perplexity는 "검색에 특화됐다", "출처가 더 명확하다", "빠르다"고 말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차이를 피부로 느끼기 어렵습니다. 기술적으로는 다르지만, 체험적으로는 대체되지 못한 거죠.
그리고 이건 제품의 문제가 아니라 전략의 실패에 가깝습니다.
- 이제는 단순한 ‘좋은 기능’으로는 부족합니다.
GPT가 모든 걸 집어삼키는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다음이 필요합니다:
- “검색의 절대 강자”라는 강력한 포지셔닝
특히 학술, 리서치, 조사 분야에서 명확한 메시지로 브랜딩
- GPT와 차별화되는 체험 설계
단순한 요약이 아닌, 탐색→연결→추론을 돕는 인터랙션 구조
- B2B 활용 확대
기업용 R&D, 시장조사, 컨설팅, 정책 분석용 도구로 성장할 수 있음
- 생태계 편입 또는 협업 전략
Notion, Obsidian, Slack, MS Office 같은 생산성 도구와 연계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