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우리는 API를 파는 회사입니다”라는 말이 강력한 무기였다.
- Twilio는 문자 메시지를 API로
- Stripe는 결제를 API로
- Sendgrid는 이메일을 API로
API가 곧 제품이고, 문서와 엔드포인트, 요금제가 곧 서비스였다.
하지만 이제 이 흐름은 변하고 있다.
단순한 API 제공만으로는 생존할 수 없는 시대.
고객들은 더 이상 “API Key만 주는 회사”에 시간을 쓰지 않는다.
그들의 요구는 바뀌었다. 이제 필요한 것은 통합, 통일, 자동화다.
이 흐름에서 등장한 개념이 바로 API Aggregator, 그리고 지금 그것이 엄청나게 떠오르고 있다.
오늘날 기업의 SaaS 구조를 보면, API를 사용하는 이유가 단순하지 않다.
API 하나를 붙이기 위해선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친다:
- 인증 방식 파악 (OAuth, Bearer 등)
- 엔드포인트별 속성 확인 (POST body, Query param 등)
- 응답 형식 파악 및 파싱 처리
- 실패 케이스 처리 (rate limit, error code 등)
- 업데이트/변경 추적
이걸 API마다 반복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구직자를 위한 SaaS를 만든다고 가정할 때:
LinkedIn API, GitHub API, Google Calendar API, Stripe API 등 6~8개의 연동 필요
→ 다 각각 문서가 다르고, 인증방식도 다르고, 응답형식도 다르다
이때 필요한 건 더 이상 “하나의 API”가 아니라 “하나로 통합된 방식으로 여러 API를 동시에 다루는 레이어”다.
이게 바로 Aggregator의 핵심 포인트다.
서비스명 | 특징 | 주요 대상 |
---|---|---|
HR/CRM/Accounting API 통합 | B2B SaaS | |
OAuth 인증과 API 리소스 자동화 | DevOps, 내장형 SaaS | |
API 게이트웨이 + 문서 생성 자동화 | API 제공자 | |
Payroll/HR API 표준화 | 핀테크 SaaS |
“한 번만 Merge API에 연결하면, 40개 HR 툴을 다룰 수 있습니다.”
→ 기존엔 BambooHR, Workday, Gusto마다 각각 연동했어야 했지만,
→ Merge를 쓰면 하나의 스키마로 통합 가능
이 Aggregator들이 실제로 파는 것은 기술이라기보다 개발자의 경험(DevEx)이다.
기존 API 구조의 문제:
- 문서 복잡
- 인증 방식 제각각
- 요청·응답 예외 처리 혼재
- 테스트 환경 없음
Aggregator 구조의 이점:
- 일관된 인증 방식(OAuth Proxy 등)
- 통일된 스키마 설계(JSON unified object)
- 리얼타임 Webhook 지원
- 자동 문서 생성 및 예제 코드 제공
즉, API를 붙이는 데 걸리는 시간 자체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역할이다.
이건 특히 '빠른 MVP가 생명인 B2B SaaS'에서 엄청난 가치를 가진다.
이들은 기존 API의 구조를 다음과 같이 바꾸고 있다:
기준 | 기존 API | Aggregator |
---|---|---|
인증 방식 | 각각 다름 | 통합 OAuth Proxy 제공 |
요청 구조 | 회사별 JSON 구조 상이 | Unified schema 제공 |
응답 형식 | 데이터 구조 다름 | 공통 응답 형태 제공 |
문서 | 회사별 Doc 필요 | 단일 문서 + SDK 제공 |
연동 수 | 하나씩 직접 붙여야 | 한 번에 수십 개 연동 가능 |
이건 단순히 ‘도구’의 문제가 아니라,
API가 SaaS에 내장되는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과거:
"우리는 RESTful한 API를 제공합니다"
"Swagger 문서 보세요"
"OAuth 연동은 이 가이드 참조하세요"
지금:
"그냥 Merge SDK 하나 넣으면 돼요"
"npm install merge-sdk"
"OAuth는 알아서 처리해줄게요"
"POST /employee만 쓰면 나머진 자동 처리됨"
이건 단순히 편한 게 아니다.
빠른 속도로 MVP를 테스트하고 반복해야 하는 시대에
“이 정도 편함은 기본이다”라는 인식이 자리잡은 것이다.
흥미로운 흐름은 Aggregator 이후의 시대다.
이들은 단순 API 통합을 넘어서 아래 두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Vertical SaaS에 특화된 Aggregator
- HR API → Merge, Finch
- 금융 API → Plaid, Truv
- 마케팅 API → Apideck
API에 UX를 붙이기 시작함
ex) Finch는 통합된 Payroll 데이터에 분석 대시보드까지 제공
ex) Nango는 인증 대시보드 제공 + 동기화 상태 시각화
결국 API는 단순 “데이터 파이프라인”이 아니라,
“기능이 완성된 서비스처럼 보이도록 하는 무대 뒤편의 인프라”로 자리 잡게 된다.
API는 더 이상 ‘무언가를 호출하는 기술적인 도구’가 아니다.
그것은 완성된 경험의 일부이고, 그 자체로는 상품이 되지 않는다.
상품이 되려면?
- 통합되어 있어야 한다
- 인증이 단순해야 한다
- 스키마가 일관돼야 한다
- 문서가 자동화돼 있어야 한다
- 프론트에서 붙이기 쉬워야 한다
- 사용자가 눈치채지 못하게 작동해야 한다
이 모든 걸 충족시킬 때,
우리는 그것을 API Aggregator라고 부른다.
그리고 지금, 바로 그 구조가 SaaS를 움직이는 기본 단위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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