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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M 로컬모드 - 인터넷없는 인공지능의 원리 | 매거진에 참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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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_date : 25.08.06

LLM 로컬모드 - 인터넷없는 인공지능의 원리

#온디바이스AI #소형LLM #sLLM #현재기술 #경량화 #미리학습 #실현가능성 #L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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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AI는 언제정도에 실현될까?

“AI는 클라우드 기반이다.”


이 문장은 한동안 사실이었다. 하지만 2025년 현재, 오프라인에서 작동하는 AI, 즉 로컬 모드 LLM(Local LLM)이 현실이 되었다.

딥러닝 모델은 점점 더 작아지고, 효율적으로 최적화되었으며, 심지어 모바일 디바이스나 라즈베리파이에서도 실행될 정도로 경량화되었다.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가 질문에 답하고, 문서를 요약하고, 코드 리뷰를 수행하는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왜 로컬 LLM이 주목받는가?

(1) 네트워크 불안정성

원격지, 군사 기지, 재난 지역, 전통 산업 시설 등에서는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하거나 제한적이다. 이곳에서 클라우드 AI는 무력하다.

(2) 데이터 프라이버시

병원, 금융기관, 연구소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기관들은 클라우드 API를 통해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내는 것을 꺼린다.

로컬 LLM은 그 자체로 폐쇄망 안에서 모든 추론을 처리할 수 있다.

(3) 속도와 비용

클라우드를 통한 AI 호출은 API 비용과 네트워크 딜레이를 동반한다.

반면 로컬 LLM은 무료, 초저지연, 무제한 사용이라는 이점을 제공한다.

기술 기반: LoRA, GGUF, QLoRA, Phi-3 Mini

이 흐름의 핵심은 경량화(Compression)최적화된 런타임이다. 주요 기술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기술

설명

대표 사례

LoRA

파인튜닝 없이 경량화된 어댑터 적용

Alpaca, LLaMA-Adapter

QLoRA

Q(Quantization) + LoRA = 초경량 파인튜닝

Guanaco

GGUF

모델을 GPU 없이 CPU 기반에서도 실행 가능하게 함

llama.cpp

Phi-3 Mini

마이크로소프트의 초소형 고성능 LLM

Surface, 라즈베리파이 적용 가능

이러한 기술은 “디바이스 안에서 학습된 기억을 꺼내 쓰는” 방식으로 AI를 인간에 더욱 가깝게 만든다.

실제 사례: 로컬 AI의 현재 위치

Groq LPU + Phi3

Groq의 초고속 LPU(Language Processing Unit)는 클라우드 없이도 대용량 추론을 실시간으로 처리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Surface Pro에 탑재해 LLM을 오프라인 퍼스널 AI 비서로 구현했다.

LLaMA 3 on Raspberry Pi

많은 오픈소스 커뮤니티들이 LLaMA3 기반 모델을 GGUF 형식으로 변환해 라즈베리파이에서 구동에 성공했다.

몽골, 네팔 등 인터넷 인프라가 약한 지역에서는 이를 교육용 AI로 사용 중이다.

스마트 헬멧 + 오프라인 AI

일부 건설 현장과 군사 현장에서는 AR 헬멧에 내장된 LLM이 매뉴얼 설명, 설비 고장 진단, 비상 대응을 즉각 안내하고 있다.

로컬 AI의 한계와 돌파구

물론 한계도 존재한다.

  • - 모델 크기의 한계: 수십억 파라미터 이상은 여전히 어렵다

  • - 메모리와 연산 성능 부족: 저사양 기기에서는 속도 저하

  • - 멀티모달(음성, 이미지) 처리 미지원: 대부분 텍스트 중심

하지만 Meta의 LLaMA 3-Instruct, Microsoft의 Phi-3 Vision, Google의 Gemma, Apple의 AXLearn 등은

점점 멀티모달 경량화까지 성공하며 이 한계를 무너뜨리는 중이다.


로컬 AI의 학습은 어떻게 이뤄질까? – 추론과 훈련의 분리

많은 사용자가 로컬 AI를 실행하는 것 = 내가 AI를 학습시키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 구조는 다음과 같다:

  1. - 사전 학습 (Pretraining)

    • 대부분 OpenAI, Meta, Google, Mistral, Microsoft 등 대형 기업이나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수행

    • 웹 데이터, 책, 논문 등을 바탕으로 거대 GPU 서버에서 수십일~수개월간 학습

    • 이 과정에서 LLM은 언어 패턴, 세계 지식, 논리 추론 등을 내재화

  2. - 경량화 및 변환 (Quantization + Conversion)

    • HuggingFace나 llama.cpp 같은 툴을 이용해 학습된 모델을 GGUF, ONNX, CoreML 등 로컬 기기용 포맷으로 압축

    • 필요 시 QLoRA, LoRA 방식으로 소규모 커스텀 튜닝 수행 가능

  3. - 로컬 추론 (Local Inference)

    • 학습된 모델을 디바이스(CPU, GPU, LPU 등)에 올려,

    • 질문에 답하고 요약하고 코드 리뷰하는 실행 단계만 담당

그럼 내가 입력한 내용이 "학습"되고, 나에게 맞춤형 AI인가?

  1. 대부분의 로컬 LLM 사용 상황에서는 아니요입니다.

    로컬 LLM(예: llama.cpp 기반 LLaMA, Phi-3 Mini, Mistral 등)은 일반적으로 "고정된 학습된 모델(weight)을 실행만" 하는 구조로,
    즉, 내가 오늘 질문을 했다고 해서 그 내용을 모델이 기억하거나 학습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건부로 "학습 비슷한 행동"은 가능합니다:

  2. 1. 임시 메모리 기반 기억 (Context Memory)

    • 예: Perplexity Copilot, GPT의 연속 대화 등

    • 사용자의 입력을 "지금 세션"에서만 기억해서 문맥을 유지

    • 재실행하면 다 사라짐 (학습 아님)

    2. 로컬 세션 기록 저장 (Embedding 저장)

    • Pinecone, Weaviate, ChromaDB 등에 저장해 개인 문서나 검색 이력 기반으로 추론 가능

    • 이건 학습이 아니라 벡터 검색 기반의 리콜(recall)

    3. LoRA / QLoRA를 통한 재학습 (추가 학습 가능)

    • 사용자가 직접 텍스트 데이터셋을 만들고, 소형 튜닝(LoRA) 실행 가능

    • 예: 특정 업무 문서에 특화된 문체로 맞춤 학습

    • GPU가 있거나 Colab, RunPod 같은 환경이 필요함

    • 실제로는 "훈련 단계"이고 실시간은 아님

요약하자면:
로컬 LLM은 학습은 안 하고, 학습된 기억을 꺼내 쓰는 도구다.

앞으로의 방향성: 에이전트화 + 로컬화

LLM이 로컬화되는 다음 단계는 로컬 에이전트다.
사용자의 데이터, 작업 흐름, 기기 간 연동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변화가 온다:

  • - AI가 “현재 상황과 문맥”을 기억한다

  • - Wi-Fi 없이도 지속적인 피드백 제공

  • - 프라이빗 로그 기반 행동 추천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GPT 오프라인 버전”을 넘어서, 온디바이스 퍼스널 에이전트 시대의 서막이다.

맺으며 – “인터넷이 없어도 AI는 있다”

우리는 이제 ‘인터넷 없이도 AI를 쓸 수 있는’ 세계에 들어섰다.

이 변화는 단지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접근성과 민주화, 그리고 프라이버시와 자기결정권을 다시 우리 손에 돌려주는 흐름이다.

클라우드에서 자유로워진 AI는 이제 진짜 개인의 도구가 되어간다.
당신의 책상 위 노트북, 휴대폰, 혹은 조그마한 싱글보드 컴퓨터 위에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