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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 Demo Day 2025: AI 제품에서 에이전트 | 매거진에 참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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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_date : 25.09.19

YC Demo Day 2025: AI 제품에서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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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업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벤트 중 하나가 바로 Y Combinator(YC) Demo Day입니다.

이 자리에서 발표되는 스타트업들을 보면, 앞으로 몇 년 동안 어떤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 뜰지 미리 알 수 있습니다.

올해 여름 YC Demo Day에서 가장 눈에 띈 흐름은 명확했습니다.
더 이상 단순한 AI 앱이 아니라, AI 에이전트(Agent)와 에이전트 인프라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는 겁니다.

왜 에이전트인가?

2023~2024년만 해도 AI 붐은 주로 “앱(App)” 중심이었습니다.

ChatGPT API를 활용해 글쓰기 도구, 요약 도구, 이미지 생성 앱 같은 것들이 우후죽순으로 나왔죠.

하지만 금세 한계가 드러났습니다. 차별화가 어렵고, 대부분은 단순히 OpenAI API를 감싼 “Wrapper”에 불과했거든요.

반면, 지금은 사용자의 기대치가 달라졌습니다.

단순히 “답변해주는 AI”가 아니라, “실제로 일을 대신 해주는 AI”를 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출장 일정 짜줘”라고 하면, 그냥 추천만 해주는 게 아니라 항공권을 검색하고 예약까지 진행하는 AI 말이죠.

이게 바로 에이전트(Agent)입니다.

YC에서 등장한 흐름

이번 YC에서는 크게 두 가지 흐름이 보였습니다.

첫째는 에이전트 중심 스타트업입니다.

  • 이메일을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에이전트

  • 고객 문의에 답하고 티켓까지 끊어주는 에이전트

  • 특정 산업에 특화된 에이전트(예: 병원 예약, 금융 규제 준수 지원)

둘째는 인프라 스타트업입니다.

  • 개발자가 쉽게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는 SDK와 API

  • 데이터 파이프라인, 보안 관리 솔루션

  • 빠르고 저렴하게 에이전트를 실행할 수 있는 플랫폼

즉, 이제 AI 스타트업의 중심은 “보여지는 앱”에서 “뒤에서 돌아가는 기반”으로 옮겨가고 있는 겁니다.

투자자가 보는 매력

투자자 입장에서는 앱보다 플랫폼, 인프라가 훨씬 매력적입니다.
앱은 유행이 지나면 금방 대체되지만, 인프라는 여러 스타트업과 기업들이 계속 써야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또 사용량 기반 과금 모델을 적용하기 쉬워서 매출이 안정적이죠.

결국 YC Demo Day 2025는 단순히 유행이 아니라, 시장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에게 주는 힌트

저는 이 변화가 한스타트업에게도 큰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규제가 많은 산업(금융, 헬스케어, 교육)이 많고, 이 분야들은 에이전트로 자동화할 수 있는 영역이 큽니다.

예를 들어 병원 예약, 환자 상담, 보험 청구 같은 것들을 AI 에이전트가 대신 처리한다면 엄청난 효율성을 가져올 수 있겠죠.

이번 YC Demo Day는 명확한 메시지를 줬습니다.

AI 스타트업의 중심은 이제 “에이전트와 인프라”입니다.

앞으로의 경쟁은 누가 더 멋진 앱을 만드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강력한 에이전트 생태계를 구축하고, 그 기반을 제공할 수 있느냐로 옮겨갈 것입니다.

저도 스타트업들이 단순한 AI 앱을 넘어, 에이전트와 인프라 영역에서 글로벌 시장을 노려보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