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_bunzee

AI가 완벽해질수록, 인간에게 남아있는 영역은 무엇일가? | 매거진에 참여하세요

questTypeString.01quest1SubTypeString.00
publish_date : 26.02.24

AI가 완벽해질수록, 인간에게 남아있는 영역은 무엇일가?

#바둑 #AI #능력경쟁 #인간성경쟁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볼거리

content_guide

우리는 지금 “능력”의 시대가 끝나는 걸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AI는 이미 바둑에서 인간을 넘어섰다. AlphaGo 이후, 최고의 수를 계산하는 건 더 이상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

그런데 이상하다. 프로 바둑은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AI 연구 이후 더 치열해졌다.

왜일까?

사람들은 “최적의 수”를 보려고 돈을 내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서사와 감정을 본다.

완벽함은 감동을 만들지 못한다

AI는 실수하지 않는다. 적어도 인간보다 훨씬 덜 한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스포츠에서 우리가 열광하는 순간은 언제인가?

완벽한 기계 같은 플레이가 아니다.

  • 압박 속에서 흔들리는 순간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나오는 한 방 , 패배 후 눈물

예를 들어, Premier League를 보자.

기술적으로 더 완벽한 로봇 축구가 나올 수 있다.
속도, 정확도, 전술 이해도 모두 인간을 압도할 것이다.

그래도 프리미어리그는 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우리는 “성능”을 소비하는 게 아니라 서사와 감정을 소비하기 때문이다.

AI가 장악하는 세계 vs 인간이 남는 세계

AI가 지배하는 세계는 이런 특징이 있다.

  • - 정답이 있다

  • - 최적화가 가능하다

  • - 효율이 핵심이다

하지만 인간이 남는 세계는 다르다.

  • - 정답이 없다

  • - 의미가 중요하다

  • - 관계가 작동한다

AI는 계산을 압도한다. 하지만 공감은 계산으로 환원되지 않는다.

그래서 엔터테인먼트는 오히려 강해질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AI가 대부분의 생산을 담당하게 되면 인간은 더 많은 시간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인간은 그 시간을 결국 이야기, 경기, 드라마, 커뮤니티에 쓴다.

뉴스도 그렇다.

AI가 기사 초안을 쓸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누가 말하는가”를 본다.

영화도 그렇다.

AI가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배우의 얼굴, 감독의 세계관, 창작자의 철학을 본다.

결국 돈은

인간의 흔들림이 만들어내는 긴장감

에서 나온다.


컨텐츠는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겠지만, 볼만한 컨텐츠는 점점 찾기 어려울 것 같다.

AI가 점점 더 많은 걸 대신할수록인간이 직접 무대에 서는 영역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그 말은 반대로 이런 뜻이다.

인간이 직접 보여주는 경험은 더 귀해진다.

라이브 공연,실제 스포츠 경기, 사람이 직접 말하는 콘텐츠.

이건 복제 가능해 보여도 완전히 대체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는 “누가 대신 잘하는 것”보다 “그 사람의 서사”에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먹고 살 길은?

모든 사람이 엔터테이너가 되라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해진다.

앞으로 더 강해지는 영역은 “능력 경쟁”이다. 앞으로 더 비싸지는 영역은 “인간성 경쟁”이다.

AI가 강해질수록 완벽함은 흔해진다. 그리고 흔해진 것은 싸진다.

반대로, 불완전하지만 인간적인 것, 실수하지만 진짜인 것,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되는 것. 이게 점점 비싸질 가능성이 크다.

AI가 먼저 깨버린 바둑이 아직도 남아있듯이, 엔터테인먼트/컨텐츠는 인간 고유의 영역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