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집 카톡방에 꼭 있는 대화.
"오늘 누가 데리러 가?"
"나 6시에 회의 있는데"
"그럼 수요일은 내가 갈게. 목요일은?"
학원은 요일마다 끝나는 시간이 다르고, 엄마 아빠 일정은 매주 바뀌고.
이걸 매번 카톡으로 맞추는 것도 일이더라고요.
그래서 이 생각을 한 문단으로 적어서 번지(bunzee.ai)에 넣어 봤어요.
아이 학원 시간이랑 엄마 아빠 일정을 한 주간표에 놓고, 누가 데리러 갈지 정하는 앱.
그렇게 나온 게 '언제오니'예요. 학원 끝난 애가 딱 보낼 것 같은 이름이죠.
코드는 한 줄도 안 짰어요. 영상에 나오는 화면 다 그렇게 나온 거예요.
제가 적은 건 누가 갈지 정하기, 못 가면 부탁하기, 도착 알림 정도였거든요.
근데 나온 걸 보니까 제가 안 적은 게 몇 개 붙어 있더라고요.
일정 저장하기 전에 '수요일 이동 시간 여유 12분' 이런 걸 미리 알려 줘요.
회의 끝나고 학원까지 빠듯한 날을 넣으면 바로 걸리는 거죠. 이건 좀 좋더라고요.
못 가는 날 넘기는 것도, 넘기면 끝이 아니라 상대가 '수락'을 눌러야 확정돼요.
누가 언제 넘겼는지 기록도 남고요.
"내가 말했잖아" "언제?" 이 대화는 이제 안 해도 되겠네요 ㅋㅋ

학원 일정은 매주 같으니까 한 번만 넣으면 되고요.
아직 프로토타입이라 실제로 써 봐야 알 것 같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