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더유닛
"총 8,177가지 세븐틴 유닛 이름 짓기" 세세세... 세더네임! 아니고 Say The Unit. 세븐틴 멤버를 조합하여 유닛 이름을 짓고, 구경하고, 즐겨보세요! 저희 세븐틴은 13명의 멤버로 이루어져 있어, 유닛은 무려 8,177가지나 가능합니다. 하지만, 너무 많으니 개인 별명부터 4명까지만 유닛을 결성해봐요! (보컬팀은 팀이랍니다...😌) 센스있고 재밌는 유닛 이름이 나올 걸,,, 안다..다 안다...😎 출시 이후 10일 동안 700명이 넘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100개가 넘는 유닛 이름을 지어주셨답니다! 많은 관심 부승관🍊💕
안녕하세요!
저는 1인 기획이자 디자인이자 개발자 Mei입니다.
퇴사 이후 쉬어가는 기간 동안 혼자서 작은 프로덕트를 릴리즈하고 싶어서 냅다 개발했습니다.
아이돌 팬들끼리 여러 멤버를 조합하여 다양한 이름을 붙이며 덕질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제가 좋아하는 그룹 세븐틴은 13인조라서 무려 8,177가지라는 다양한 유닛 경우의 수가 나올 수 있답니다.
그래서 개인 1명부터 딱 4명까지 멤버들을 직접 조합하여 조합 (유닛) 이름을 보여주고, 사용자가 직접 작명하는 서비스입니다.
(상단 질문과 이어지는데)
단순하게 즐기는 목적으로 팬덤 내에서 지은 유닛 이름들을 리스트로 만들어서 서로 공유하고, 직접 작명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개발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나름 개발자의 마음가짐으로,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유닛 이름을 등록하면 자동으로 서비스에 반영되도록 로직을 구현하고 싶었는데
구글 설문조사폼을 이용하여 직접 사용자의 의견을 받아보니까, 의미는 동일한데 약간의 단어 차이로 중복되는 조합 이름이 많았고
개인의 취향이나 다소 주관적인 생각이 담긴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운영상의 목적으로 제가 직접 설문조사 폼을 확인하면서 어느 정도 내용을 가공하여 데이터베이스에 데이터를 추가하는 수작업으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BE 분야 지식이 부족한 프론트 개발자라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지만, 직접 데이터를 정리하면서 많은 사용자들의 온기(?)와 재치가 넘치는 의견을 느낄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며 회의를 진행한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Svelte에 익숙해졌는데, 현실적으로 아직 React, Next, TypeScript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개발 공부의 목적으로
오랜만에 React와 TailwindCSS를 꺼냈고,
백엔드는 Nodejs+Express, MySQL
그리고 배포는 AWS EC2로 진행했습니다.
솔직히 대학생 시절에는 대학생활을 너무 열심히 해서 프로젝트 개발에 집중할 시간이 적었고,
대학교 졸업 이후에, 첫 회사를 다니기 시작하고 개발 공부에 집중하다가
퇴사 및 기존에 진행하던 팀 프로젝트 활동 비중이 줄어들며…
인생 최고로 가장 시간적 여유가 넘쳐나던 상황이라서 매일 공유오피스 라운지에 출근하면서 최대한 빠르게 출시하기 위해서 하루종일 작업했습니다.
확실히 좋아하는 분야라서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과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이 재밌었습니다.
팬덤 맞춤형 서비스라서 서비스에 팬덤 용어를 넣고,
404페이지와 50x페이지에도 아이돌 사진과 문구를 넣는 등 소소한 재미를 느껴서 재밌었습니다.
특히 에러 페이지를 위해서 그동안 세팅만 하던 Nginx에 대해 깊게 커스텀하는 계기가 되어서 여러모로 배운 점이네요.
또한, 출시일 1월 10일 이후, 1월 16일은 제 최애 멤버인 승관이가 생일이기 때문에
승관이의 캐릭터인 ‘귤’ 디자인으로 생일 에디션 이벤트로 디자인을 하루종일 바꿔버렸는데,
주변 친구들 반응이 좋아서 올해 2024년에는 13명의 생일을 모두 챙겨줄 예정입니다.
그동안 해커톤 등 릴리즈를 안하거나 못한 프로젝트가 많았는데,
세더유닛은 릴리즈를 하고, 릴리즈 이후 하루에 100명이 넘은 사용자가 서비스를 사용하고 의견을 제출하니까
그만큼 ‘사용자’가 있다는 책임감이 생기고, 앞으로 서비스 운영을 위해 어떤 점을 보완해야할지 고민을 계속 하게 되었습니다.
데이터가 많아지면, 스크롤 깊이가 깊어지니까 UX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SNS 공유하기 메뉴가 하단에 있는데, 사용자한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UI를 어떻게 수정해야할까?
단순하게 구글폼으로 운영되는 방식을 자동화를 할 수는 없을까?
등등 고민의 연속.
이러한 고민들은 ‘사용자’ 덕분에 많이 배워갈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 사용자’의 피드백으로 추가된 기능이 있습니다.
출시 이후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홍보를 했는데, 첫 번째로 의견을 제출하고 서비스를 사용한 팬은 외국인이셨습니다.
홍보글 댓글에 번역기를 돌리면서 서비스를 재밌게 즐기셨다고 피드백을 주셔서,
바로 ‘다국어 지원’ 기능의 필요성을 느끼며 처음으로 i18n 을 서비스에 적용하여 하나의 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직접 db에 데이터를 추가하고, uiux를 개선하는 등 작업을 할 때 pm2 서버를 잠시 stop할 필요가 있었는데,
nginx 화면을 보여주기엔 불친절해보여서, 멤버들 사진과 문구로 보여주는 이스터에그식 이벤트를 생각하게 되어 nginx 커스텀에 대해서도 배움을 얻었습니다.
시간은 넘쳐나고, ‘출시’ 자체가 목적이라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앞서 말씀드린 유닛 이름 등록 자동화에 대한 점 정도?
여러분 GA랑 Clarity 무조건 세팅하세요
유저들이 실시간으로 방문하여 어떤 화면을 보고 있고, 스크롤하고, 버튼을 얼마나 클릭하는지 모든 모니터링이 가능합니다.
어떤 버튼을 클릭하는데 어려움이 느끼거나, 어떤 페이지에서 이탈할 때 원인을 분석하여 uiux를 개선할 수 있는 점이 정말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출시 이후 2주 동안 프로모션 및 서비스 보완을 하면서, 현재 어느 정도 서비스가 안정된 상태라서 당분간 큰 업데이트 없이 운영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또 개인적으로 다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서 선택과 집중을 하며 작업하려고 합니다 ㅎㅎ
세더유닛의 현재 계획은
- 2024년 올해 13명의 생일 에디션 이벤트 진행
- 매달 10일에 단체사진 변경
- 지속적인 UX 개선 및 사용자 피드백 반영
- 유닛 이름 업데이트 운영
그리고
세더유닛 최종 목표는
세븐틴 멤버가 세더유닛을 사용하는 것. 이랍니다.
1인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