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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도 필요할 수 있기에(청각장애인을 위한 앱)
프로젝트 회고

언젠가 우리도 필요할 수 있기에(청각장애인을 위한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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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3.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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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명

비스담

개발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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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담으로도 연속적인 대화를] 필담으로 메시지를 전달해도 상대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이해하고 대답하기 어려우셨나요? 비스담과 함께 필담으로도 충분히 연속적인 대화를 할 수 있어요. 필담을 입력해 청인에게 화면을 보여주면, 비스담은 청인의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해 보여 줍니다. [텍스트 대치로 자주 쓰는 말을 저장해 필담을 빠르게 작성해 보세요] 필담을 작성하는 동안 상대방이 기다릴까 봐 마음이 조급하셨나요? 텍스트 대치 기능으로 단축어를 저장해 자주 사용하는 문장을 빠르게 작성할 수 있어요. [대화 이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요] 지금 진행하고 있는 대화에서 상대가 한 말이 잘 기억나지 않나요? 내가 무슨 말을 했었는지 다시 확인하고 싶나요? 언제든지 화면을 위로 간단히 올려서 우리가 지금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근처에서 이루어졌던 대화는 빠르게 이어서 해요] 매일 가는 곳에서 대화를 빠르게 시작하고 싶나요? 현재 위치의 주변에서 이루어졌던 대화 목록을 확인해서 빠르게 이전 대화 이력에 이어서 시작해 보세요. 길을 묻거나 쇼핑할 때, 주문할 때, 일상의 순간마다 비스담을 경험해보세요.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대화, 비스담

개발 회고

😀 자신과 팀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비스담이라는 iOS앱을 제작한 팀 ALLWAY라고 합니다. 
저희 팀은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에서 만나 전원이 2기 수료생 출신입니다. 
프로덕트 매니저 2명, 프로덕트 디자이너 2명, iOS개발자 4명 총 8명으로 구성되어있어요. 
팀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은 이쪽을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linktr.ee/allwayteam

🤗 프로덕트 소개좀 해주세요~

비스담(BISDAM)은 청각장애인과 청인(들리는 사람) 사이 자연스러운 대화를 돕는 앱입니다.

청각장애인은 청인에게 정확한 의사표현을 하기 위해 필담(글로 전하는 대화)을 활용하곤 합니다.

하지만 청각장애는 겉으로 들어나는 장애가 아닌 만큼 청인은 상대의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목소리로 대답을 하는 일이 빈번하다고 해요.

이렇게 대화가 뚝뚝 끊기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청각장애인이 텍스트로 필담을 작성하고 청인에게 보여주면, 비스담은 청인의 목소리를 텍스트로 변환해 보여줍니다.

비스담은 청각장애를 가진 사용자가 길을 묻거나 쇼핑할 때, 주문할 때, 청인을 마주한 일상의 순간에 대화가 부드럽게 흘러가도록 돕는 앱이에요.

 

[💬 STT기능: 필담으로도 연속적인 대화를] 

필담으로 메시지를 전달해도 상대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이해하고 대답하기 어려우셨나요? 비스담과 함께 필담으로도 충분히 연속적인 대화를 할 수 있어요. 필담을 입력해 청인에게 화면을 보여주면, 비스담은 청인의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해 보여 줍니다. 

 [💨텍스트 대치: 자주 쓰는 말을 저장해 필담을 빠르게 작성해 보세요]

 필담을 작성하는 동안 상대방이 기다릴까봐 마음이 조급하셨나요? 앱 내 텍스트 대치 기능으로 단축어를 저장해 자주 사용하는 문장을 빠르게 작성할 수 있어요. 

 [👀 히스토리: 대화 이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요] 

지금 진행하고 있는 대화에서 상대가 한 말이 잘 기억나지 않나요? 내가 무슨 말을 했었는지 다시 확인하고 싶나요? 언제든지 화면을 위로 간단히 올려서 우리가 지금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 위치 기반 대화 저장: 근처에서 이루어졌던 대화는 빠르게 이어서 해요]

매일 가는 곳에서 대화를 빠르게 시작하고 싶나요? 현재 위치의 주변에서 이루어졌던 대화 목록을 확인해서 빠르게 이전 대화 이력에 이어서 시작해 보세요. 길을 묻거나 쇼핑할 때, 주문할 때, 일상의 순간마다 비스담을 경험해보세요.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대화, 비스담

뉴스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앱으로 소개된 적이 있고, 농아인협회를 비롯해 다양한 이해관계자 분들의 응원과 피드백을 듣고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 프로덕트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막연하게 기술로 사람을 돕고 싶다는 큰 생각부터 시작했습니다. 누구를 어떤 기술로 도울 수 있을지 팀원들과 함께 고민하다가,

돌발성 난청으로 힘들어하는 지인과 나이가 들며 청력이 약해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청각장애를 가진 분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자고 결정하게 되었어요.

약 한달에 걸쳐 논문, 다큐, 인터뷰 등청각장애인이 겪는 개인/사회적 어려움을 마음 깊게 공감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기획을 하는 저희는 당사자가 아니기에 저희의 노력과 진심이 왜곡되지는 않을까 너무도 조심스러웠어요.

따라서 팀원들과 함께 수어교실을 다니며 농문화와 농사회를 적극적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선/후천적 난청인분들과 농인분들, 농아인협회와 협동조합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며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청각장애를 가진 분들의 일상에 한발 가까워지니 청인의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이 그들에게는 불편함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간단하게는 마트를 가서도 계산을 할 때 대화가 필요하고,커피나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도 대화가 필요해요.

하지만 청각장애는 겉으로 보이는 장애가 아니다보니 상대가 인지하기 어렵고, 만일 장애를 가진 사실을 알게 되더라도

수어를 모르면 청각장애인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를 알지 못해

계속 말로 되뭍거나 아예 대화 상황을 피해버리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았어요.

이런 상황에 마주해 당황스러우셨을 청각장애인 분들을 위해 청인과의 대화를 돕고자 "비스담" 서비스를 제작하게 되었어요.

🤝 팀원분들은 어떻게 만나셨나요?

운이 너무 좋게도 저희 팀은 모두 '접근성'에 관심이 많았어요.

우리의 문제에서 시작해서 서비스를 기획할 수도 있었지만, 기술로 도움이 정말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가진 역량을 활용해 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모이게 되었죠.

개발, 디자인, 비즈니스 분야에서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팀원들이 모여

하나의 주제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하며 서로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과정 중에 있어요.

이렇게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면서도 서로를 배려하며 유저를 깊게 생각하는 팀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 개발은 어떻게 진행이 됬나요?

저희는 애플의 CBL(Challenge Based Learning)이라는 프레임워크에 맞춰 프로덕트를 기획하고 제작했어요.

첫 단계에서는 청각장애라는 Big Idea부터 시작해 세부 주제에 대해 Essential Question을 만들고 대답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점차 상황을 구체화해 저희가 집중해야 하는 문제인 Challenge로 "청각장애인과 청인 사이 사회적 경계를 완화하자"는 도전 과제를 정의했지요.

큰 도전 과제 안에서 문제의 핵심에 다가가기 위한 Guiding Question을 설계하고, Guiding Activity로 데스크 리서치부터 수어교실, 농난청인 대상자 인터뷰 등 여러 리소스를 동원했습니다.

그 결과 "필담과 STT 기능을 사용한 소통 도구"를 제작한다는 솔루션을 도출했어요.

저희는 서비스를 iOS 앱으로 제작하게 되었어요. 접근성에 진심인 애플의 리소스를 백분 활용해 유저에게 Surprise and Delight한 경험을 줄 수 있겠다는 기대가 컸죠.

애플 생태계를 잘 이해하고 HIG를 잘 활용하는 기획자와 디자이너, Swift로 iOS native인 앱을 만드는 데에 더욱 진심인 개발 팀원들이 있어서 Apple 프레임워크를 기본으로 사용한 건 자연스러운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기존 청각장애인을 위한 솔루션이 안드로이드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어서, iOS 기기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 분들에게도 저희 서비스가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한 이유였어요.

지금까지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 모든 팀원은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까지 모든 과정에서 유기적으로 참여했어요.

각 유닛이 이원화 되기보다는 서로의 작업 내용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피드백과 의견을 공유하며 함께 발맞춰서 진행하다보니 지금의 결과를 맺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8명이라는 대형 팀이었지만, 모두 같은 목표를 공유하며 항상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었어요.

👍 재미있었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아무래도 기획을 하는 저희가 서비스의 페르소나가 아니다 보니, 항상 어떻게 우리의 진심을 왜곡되지 않게 표현할 수 있을지가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고민이었어요.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누구보다 많이 조사하고,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의 이야기에 녹여서 대중에게 잘 전달하는 것 뿐이었죠.

기획 과정에서 사회협동조합 AUD에서 진행하신 행사 "소통이 흐르는 밤"에 참여했던 날이 가장 기억나요.

처음으로 실제 당사자분들의 삶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 이야기 나누고, '비스담' 서비스의 가능성을 발견한 날이었어요.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사실 "'대화'가 청각장애인에게 가장 크리티컬한 문제인가?"라는 날카로운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는데

저희가 감정적으로는 깊이 공감하지만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있어 답답한 마음이었거든요.

연사자분들의 말씀을 통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이해와 이를 기술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어요.

행사에 앞서 저희 서비스에 대해 소개드리고 저희가 가진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조언을 얻기 위해 나름 팜플렛도 제작했어요.

저희의 진심이 전해졌는지 AUD 뉴스레터에도 실리고, 소중한 인연들이 생기기도 했죠.

참여하신 분들과 명함도 공유하고 추후 미팅도 잡고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연락 나누면서 전반적인 서비스의 퀄리티를 높여가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아마도 저희 팀의 가장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경험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프로젝트를 대중들에게 선보일 수 있던 쇼케이스가 생각이 나네요.

항상 저희의 유저인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소개할 때는 청인, 농/난청인과 같은 단어들을 쉽게 작성할 수 있었는데 사실 이런 표현은 대중에게 익숙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래서 획기적으로 "만약 어느날 누군가가 당신에게 이런 화면을 보여줘도 놀라지 마세요"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저희의 앱을 소개했어요.

소통을 위한 앱이니만큼 청각장애인 뿐만아니라 그 상대인 청인에게도 친숙해야 했거든요.

인지하지 못해도 사실 우리는 주변에 많은 장애를 가진 분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기에 언제든 예상치 못한 순간에 청각장애인을 만날 수 있고,

당황스러운 순간에도 우리 서비스를 통해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전달하고자 했어요.

대중들도 쉽게 저희 서비스를 이해하고 청각장애인 분들의 일상의 어려움에 공감하시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던 순간이었어요.

운이 좋게 미디어에도 실리게 되어 더욱 많은 분들께 저희의 진심이 닿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아쉽거나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저희 팀의 가장 큰 장점은 8명의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 다른 시각으로 문제에 접근해 서비스에 다채로운 색을 입힐 수 있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그와 동시에 8명이 한 마디씩만 해도 벌써 옵션이 8개로 늘어나게 되겠죠. 처음에는 이 "다름"을 하나로 모으는게 가장 큰 과제였어요.

가끔은 4시간 내내 얘기를 하다가 해가 지고 나서야 쉬는 시간을 한 번도 가지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기도 했죠.

소모적인 회의 시간을 줄이고 효율적인 업무 진행을 위해 안건별로 "결정자"를 두는 DRI를 도입해 세부적인 고민과 결정, 책임을 믿고 맡기기도 했어요.

또 매일 업무 전과 후 데일리 스크럼과 hi-bye time을 통해 각자 감정과 생각, 업무 정황을 공유해 서로를 알아가며 맞춰 나갔죠.

그 결과 공적으로도 사적으로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끈끈한 팀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어요.

💯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사실 처음 프로젝트가 계획된 기간은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어요. 하지만 팀원들 모두 진심으로 팀과 프로젝트에 빠져들며 시간은 중요하지 않게 되었죠.

저희 팀의 가장 큰 목표라면 "비스담"이 청각장애인 분들의 일상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에요.

'구글하다'가 '검색하다'는 관용구처럼 우리의 일상에 녹아든 것처럼 '비스담하다'가 청각장애인 분들에게 '소통하다'와 같이 그들의 일상의 자연스러운 한 부분이 되기를 바라고 있어요.

이 목표를 향해 달려가기 위해 저희는 오늘도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ㅎㅎ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UIUX를 개선해 나가고, 유저의 지속적인 피드백을 반영한 기능을 추가할 에정이에요.

현재 계획된 다음 스텝은 위치 기반 기능을 강화하고 개선하는 것입니다. 청각장애인 분들이 일상에서 익숙하게 가시는 장소에서

저희 앱을 빠르고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위젯, 제스처 등 다방면으로 고민중에요.

주변에 청각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저희 앱을 추천해 주세요!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

개발팀 정보

ALL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