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한 익명 커뮤니티 앱을 만들며 느낀 점 후기 | 매거진에 참여하세요

프로젝트 회고
작성일 : 24.05.05

온화한 익명 커뮤니티 앱을 만들며 느낀 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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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DON'TBE

개발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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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 메이커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고민을 하는지 구경해요 - 메이커들의 고민, 조언, 인사이트 그리고 프로덕트에 대한 에피소드를 살펴볼 수 있어요. ■ 같은 관심사, 같은 공감대를 가진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익명으로, 부담없이 표현해요 - 쉽게 털어놓지 못했던 고민과 어려움 등 다양한 이야기를 500자 이내의 짧은 글로 작성해요. ■ 투명도 기능으로 Don’t be 커뮤니티의 온화함을 함께 만들어요 -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지 않는 글을 보게 된다면 투명도 주기를 통해 표현해요.

개발 회고

😀 자신과 팀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Don’t be 팀의 대표 이승헌입니다.

  • 현재 11명의 팀원과 함께 Don’t be를 만들고 있고 팀 내에서 저는 기획과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 저희 팀은 23년 12월 17일에 처음 결성되었는데요, SOPT라는 IT벤처창업 동아리에서 만나 함께 팀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 ‘온화한 익명 커뮤니티’라는 서비스 기획을 보고 함께 온 팀원들과 그때 이후로 쭉 프로덕트를 발전시켜나가고 있습니다.

  • 저희 팀은 저를 제외하고

  • - 1명의 기획자(소윤) 3명의

  • - 디자이너(희주,예인,다빈) 3명의

  • - 안드로이드 개발자(소현,언지,찬우) 2명의

  • - iOS 개발자(상우,연수) 2명의 서버 개발자(홍준,보람)으로 이루어져있어요!

  • 팀의 이름은 아직 없어서 dont’ be 팀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최근에 제가 부르고 있는 애칭은 yesbe입니다.

🤗 프로덕트 소개좀 해주세요~

  • 저희 Don’t be는 ‘IT메이커와 함께 만드는 클린 익명 커뮤니티’인데요

  • IT 프로덕트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부담없고 자유로운 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 주기 위해 탄생했어요. 저희 서비는 크게 3가지 특성이 있어요

  • ✅ 익명으로 편하게 글을 작성할 수 있어요. 구체적인 직급이나 소속을 묻지 않을게요!

  • ✅ 분량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올려보세요. 트위터보다 살짝 더 넉넉한 500자 분량을 지원해요.

  • ✅ 익명 커뮤니티지만 사나운 사람들은 살짝 가려드릴게요. 표현의 자유를 남용하는 사람들에게 투명도를 적용할 수 있어요.

  • 😮 IT 서비스를 만들며 조금 더 편하게 질문하고 싶은데..

  • 🤔 내 인사이트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

  • 🥴 솔직한 이야기를 사람들과 주고 받고 싶은데 어디 없을까?

  • 라고 생각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돈비’와 함께 하세요! 현재는 400번째 회원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프로덕트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지금의 Don’t be를 만들기 전에 <대화주제 추천 서비스 Piickle>을 만들었습니다.

일간 최대 방문자 수는 1896명, 그리고 지금도 꾸준히 한 달에 1.3천명이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로, 생각지 못하게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그리고 제가 이 서비스를 운영하며 유저분들께 가장 많이 받았던 피드백은 바로 다음과 같았는데요,

“대화주제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궁금해요!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싶어요!”

  • 의견을 공유할 공간에 대한 피드백을 받다 보니 점점 Piickle이 가야 할 방향이 대화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가 되더라고요!

  • 하지만 이때 제 머리 속에 떠오른 커뮤니티는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았어요.

  • 제가 느끼는 익명 커뮤니티는 아래와 같은 이미지 밖에 없었거든요.

  • 실제로 저는 대학생 국룰앱인 에브리타임에서조차도 피로도를 느껴 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 그때부터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온화한 익명 커뮤니티를 만들지 못할 바에야 만들지 않겠다고!

  • 그래서 지금까지 온화할 수 있는 커뮤니티는 무엇인지 고민하며, 이렇게 준비를 해오게 되었답니다.

“본질과 현상 구분하자”

어떻게 보면 기획에 있어 가장 기본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부분일 거라고 생각해요.

동시에 가장 중요하기도 하구요. 본질과 현상을 구분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한 대표적인 예시로는 엘리베이터 사례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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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 또한 엘리베이터 케이스와 비슷한 문제였어요.

특히 기능 면에서 어떤 기능을 만들어야 하는지에서는 본질에 대해 고민할 필요성이 있었죠.

익명 커뮤니티를 탐색하는 것만으로는 온화한 커뮤니티에 대한 힌트를 찾는 것이 어려웠어요.

그래서 데스크 리서치보다는 직접 유저를 만나는 고객 인터뷰에 집중하기 시작했죠..!

인터뷰를 하며 발견한 패턴은 다음과 같아요.

  • 커뮤니티를 사용하며 비난, 혐오 표현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으며, 그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적인 행동이 나타나고 있었어요.

  • → 사용 빈도 줄이기, 앱 삭제, 신고하기, 댓글로 반박하기 등

  • 신고하기나 댓글로 반박하기 등의 적극적으로 대응하던 사람들의 경우, “결국 바뀌는 게 없어서” 그러한 행동을 멈추고 소극적이게 변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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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들은 공통적으로 “실명이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라고 입을 모았어요. 과연 실명이 문제의 본질일까요? 일주일 내내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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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러한 표현을 하는 사람들한테 책임을 주는 방법은 본질적인 해결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돈비가 발견한 방법은 “표현의 동기를 빼앗아버리는 것”이었어요.

커뮤니티에서 열심히 글을 작성하는 사람들의 본질적인 동기는 무엇일까요?

커뮤니티라는 동질감 속에서 자아를 표출하고, 공감을 유도하고자 하는 심리에서 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비난, 차별, 혐오 표현을 쓰는 사람들 조차 같은 동기에서 출발했을 것이구요.

한번 같이 눈을 감고 상상해볼까요?

만약 어떤 사람이 온라인에서 글을 매일 매일 쓰고 있는데도, 아무도 댓글을 달지 않고 아무도 좋아요를 누르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아무도 보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계속해서 글을 작성할까요? 저는 자신 있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결국 “온라인 상의 존재감”이 그들로 하여금 비난, 차별, 혐오 표현을 쓰게 만들고 있는 거죠!

부정적인 표현 발생의 동기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돈비의 핵심 기능인 “투명도 기능을 고안하게 됩니다.

투명도 기능이란?

비난, 차별, 혐오 표현을 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온라인 상의 존재감을 흐려지게 하는 기능인데요,

아무도 상처주지 않는 익명 커뮤니티의 주요한 키가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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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투명도 기능이 꼭 익명 커뮤니티에서 온화한 문화를 만드는 것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 팀원분들은 어떻게 만나셨나요?

  •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팀원 모두를 SOPT라는 동아리 안에서 만나 팀빌딩 하게 되었어요.

  • 기획경선을 통해 다양한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분들 앞에서 Don’t be에 대해 설명을 했고

  • 이 설명을 듣고 함께 하고 싶다라고 생각한 분들이 저를 선택해주는 구조였습니다. 많이 부족한 기획과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 좋게 봐주신 팀원들이 모여 현재 저희 팀이 되었답니다!ㅎㅎ

😱 개발은 어떻게 진행이 됬나요?

  • 12월 17일에 팀이 처음 결성된 이후에 1월 중순에는 함께 합숙을 하면서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 그때 처음 현재 서비스의 틀을 잡고 기반을 마련했어요. 그 이후로는 2월부터 스프린트를 돌리면서 기능을 조금씩 개선하고 있습니다.

  • 현재 2차 스프린트를 거의 마무리하는 시기인데 ‘하이퍼 링크’ 기능을 업데이트 할 예정이고 ‘사진 업로드’ ‘인기글’ 등 연달아 스프린트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 재미있었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 사실 팀원들과 함께 하는 순간이 재밌었어요.

  • 원래는 굉장히 목표지향적이라서 프로덕트를 만드는 일에만 집중했을텐데

  • 이번에 함께 하는 팀원들과는 프로덕트를 만드는 거 외에도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또한 즐거웠던 것 같아요.

  • 기억에 남는 순간은 많지만 겨울에 하루 시간을 내서 스케이트장에 갔던 순간이 떠오르네요! 얼마 전에는 한강도 갔다오고 범죄도시4도 같이 봤답니다:)

  • 이러한 즐거움과 별개로 가장 많이 깨달았던 것은 스스로에 대한 부족함이었던 것 같아요.

  • 그전에 만들었던 서비스의 성과가 괜찮았었던 탓에 약간 자만한 나머지.. 이번 서비스를 기획하면서 기본적인 부분을 많이 놓쳤습니다.

  • 특히 이번 Don’t be 같은 경우에는 ‘어떤 커뮤니티를 만들 것인지’ ‘그 커뮤니티를 어떻게 온화하게 만들것인지’

  • 2가지 문제를 동시에 다뤄야 했는데 사실 2번째 문제에 너무 매몰돼서 1번째 문제를 뒤늦게 마주하게 된 것 같아요. 그

  • 래서 조금은 아쉬움이 남지만 어쨌든 이러한 부족함을 마주하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했습니다.

👎 아쉽거나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 앱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처음이라서 안드로이드, iOS 각각 다른 OS에 대한 대응을 하는 것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 또한 개발자 팀원들도 많아지면서 소통하는 것에 대해서도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가게 되었구요.

  • 하지만 그럼에도 팀원들이 함께 열심히 해주었기 때문에 지금껏 다 즐겁게 일하고 있는 것 같아요ㅎㅎ

💯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Don’t be 서비스를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2차 스프린트를 마무리 중에 있고 동시에 3,4차 스프린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기글, 사진 업로드 등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되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